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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ures, Then Cam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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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북경국제영화제, 49회 지포니영화제 출품작

증상 일기를 목숨처럼 여기는 건강 염려증 환자 캘빈(에이사 버터필드)은 다니던 대학에 휴학계를 내고 집으로 돌아와 하루하루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아버지와 형을 따라 공항에서 수하물 나르는 일을 마치고 나면 온종일 자신의 공방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캘빈에게 몸이 아닌 마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의사는 암 서포트 그룹에 들어가 볼 것을 권유하고, 그곳에서 암 환자인 스카이(메이지 윌리암스)를 만나게 된다. 옷차림부터 말투, 행동 뭐 하나 정상적이지 않은 스카 이가 껄끄러운 캘빈과 달리 스카이는 끈질기게 캘빈을 자신의 ‘다이 리스트(Die List)’에 참여시키려 한다.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아 체포되고, 감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절대로 그의 인생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들이 계속되면서 캘빈과 스카이는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그렇게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던 두 사람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후 스카이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