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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인 ‘윤영’은 한때 좋아했던 선배의 아내 ‘송현’이 돌싱이 되어 기쁘다. 술김에 둘은 군산으로 떠나고 일본풍 민박집에 묵는다. ‘송현’이 과묵한 민박집 사장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자, ‘윤영’은 자신을 맴도는 민박집 딸이 궁금해진다. 군산에서의 둘의 마음과 시간은 서울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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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Zhang Lu)
재중동포 3세인 조선족으로서, 감독이 되기 전에 연변대학교 중문학과 교수 를 했다. 영화 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는 상태에서 만든 단편 영화 <11세>가 베니스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선정되면서, 이 때부터 장률 감독은 전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아시아 감독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리고 장편 데뷔작 <당시>를 거쳐, 각각 칸과 베를린에 출품된 <망종>과 <경계>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뿌리 뽑힌 삶에 대한 근본적이고 예리한 시선으로 전 세계 시네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망종>은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상을 수상했다. 장률은 주로 소외된 자, 이방인으로서의 조선족의 삶을 냉철하고 우아한 카메라워크에 담아 왔다. 두 편의 연작 <중경>과 <이리>를 연출해 국내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으며, <두만강>은 씨네21 한국영화 10 베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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