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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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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나무> 특별대담
■ 일시: 4/6(금) 19:00 영화상영후
■ 참석: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김영우 BIFF 프로그래머
출소한 범죄자를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비밀 프로그램 일환으로 네 명의 남성과 두 명의 여성이 조용한 어촌 마을에 정착한다. 그리고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과 무너지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 개성 강한 스타 연기자들의 열연이 만들어내는 요시다 감독의 독특한 세계.
영화에서 소개되는 ‘타르타리의 식물 양’에서 양이란 탯줄과 같은 식물 줄기에서 나는 동물 열매인데, 그 줄기를 잘라내면 죽는다고 한다. 즉 이 생물은 평생을 식물이자 동시에 동물 일부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영화는 이처럼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의 삶에 대해 질문한다. 정부의 프로젝트로 섬마을에 들어온 전과자들이 감옥 없이도 사람들과 섞여 살아갈 수 있을지 담당 시청직원은 걱정이다. 과거를 들킬까 떨고 있는 자가 있는가 하면 미리 이력을 밝히는 이도 있고, 대놓고 야쿠자 같은 젊은이와 손을 털고자 하는 야쿠자 노인이 있다. 자신을 스스로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수를 범했던 자신의 욕망에 여전히 충실한 자도 있다. 이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싶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노로로 괴물에게 바쳐지는 두 제물 중 하나는 살고 하나는 죽는다는 섬의 전설처럼, 또 식물 양을 잡아먹는 늑대만이 그 맛을 알 수 있었다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그 삶의 맛이 무엇인지 누구도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떤 모습에 대해 선/악의 답을 쉽게 내릴 수 없음을 영화는 조용히 지켜본다. (채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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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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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다이하치(Daihachi Yoshida)
도쿄도 서부 하치오지 출생. 와세다대 인문과학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들어가 감독으로서 TV광고, 뮤직비디오, TV 드라마, 단편 등을 연출했다. 그의 첫 장편 <사랑을 보여줘 바보야>(2007)는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출품되어 한국 관객과도 만난 바 있다.발표하는 작품마다 섬세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짧지만 강렬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그는, 영화 ‘퍼머넌트 노바라’를 통해 또다시 관객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안긴다.Filmography<사랑을 보여줘, 바보야>(2007) <구히오 대령>(2009) <퍼머넌트 노바라>(2010)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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