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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을 맞이한 호제리우와 그의 수상한 아내 레오노르는 아조레스 제도의 산 미겔 섬에 있는 저택에서 가든 파티를 연다. 여전히 결혼하지 않은 채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연인 미셸과 이렌느도 파티에 초대된다. 호제리우와 이렌느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미셸과 레오노르는 해변으로 나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5년 후, 아조레스의 저택에서 네 사람이 다시 만나는데, 또다시 미셸과 레오노르는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 NOS(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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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드 올리베이라(Manoel De Oliveira)
부유한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나 자동차 경주 등 사치스런 스포츠를 즐기던 그는 1931년 아버지에게 받은 카메라로 무성 단편 다큐멘터리 〈두오로의 강〉을 완성한다. 11년 뒤 첫번째 장편극영화 〈아니키 보보〉(1942)를 만들었으며 21년뒤 〈봄의 제전〉(1963)을 내놓았다. 또 다시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과거와 현재〉(1971)를 시작으로 ‘좌절된 사랑의 4부작’으로 불리는 〈베닐데 혹은 성모 마리아〉(1975), 〈운명적인 사랑〉(1977), 〈프란체스카〉(1981)를 발표하면서 6, 70대에 이르러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는 80세를 훨씬 넘긴 90년대에는 거의 매년 한편씩을 내놓았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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