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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그녀 제작진의 감성 무비 서툰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우리의 20세기 20TH CENTURY WOMEN 엘르 패닝 그레타 거윅 아네트 베닝 2017. 09

우리의 20세기_

20th Century Women
프로그램명
9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17-10-02(월) ~ 2017-10-26(목)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19min | D-Cinema | color | USA | 2016 |
관람료
일반 7,000원 / 청소년 6,000원
감독
마이크 밀스(Mike Mills)
배우
아네스 베닝, 엘르 패닝, 그레타 거윅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
  • 4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 

    엄마 도로시아(아네트 베닝)는 싱글맘이자 보헤미안이었고 세입자들과 집을 쉐어하고 있던 1920년대생 55살의 여성이다. 그녀에게 단 하나 뿐인 혈육 십대 아들 제이미는 1970년대 후반을 엄마 도로시아는 아주 다른 세계관으로 살아간다. 사춘기 아들을 위해 포토그라퍼 제이미와 제이미의 오랜 친구 줄리에게 자신을 대신해 아들에게 인생을 안내해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우리의 20세기>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아들을 키우고자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처럼 흘러가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것은 제이미뿐 아니라 제이미에게 인생을 가르치겠다고 생각했던 그녀들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에 익숙하지 않았던 도로시아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인생을 즐기는 법을 깨닫고, 자신에게 벌어진 일에 화가 났던 애비는 운명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내게 된다. 그리고 사랑이란 감정에 두려웠던 줄리 역시 조금 더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솔직해지는 법을 찾게 된다. 그렇게 ‘아주 거대하고 알 수 없는 인생’이란 우주를 항해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게 하는 영화다. 



    ■ 마이크 밀스 감독이 이야기하는 <우리의 20세기>


    # 왜, 1979년, 산타바바라인가?

    1979년은 과도기였다. 지미 카터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가 시작된 해였고 이란에선 이슬람 혁명과 함께 미대사관 인질 사태도 일어났다. 값싼 에너지를 거의 마음대로 사용해 오던 미국인들은 석유 파동으로 에너지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빠졌고 휘발유가 적게 드는 외국차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자동차 산업 도시였던 디트로이트의 운명이 달라졌다. 나라 전체가 불황이었다. 카터 대통령은 ‘위기 속 자신감’에 대해 연설했다. 총기 난사 사건의 십대 용의자가 처음으로 나왔으며 첫 번째 미국 내 대형 원자력 사고도 있었다. 테라피가 교외 지역까지 유행했으며 애플 컴퓨터가 상용화됐다. 영국에서는 마가렛 대처가 당선됐고 반체제가 타당성을 잃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현대적’으로 일컫는 모든 이슈와 고민, 기술, 문화가 구체화되기 시작한 때였다. “70년대 말은 ‘현재’가 시작되는 시기였어요. 그러나 레이건 시대, 부에 대한 열망, 에이즈의 비극, 인터넷의 영향, 9.11 사건, 빈부격차 같은, 그 이후에 펼쳐진 미래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였죠.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우리가 절대 돌아가지 못할 시대와 순수에 대한 엘레지(elegy)처럼 느껴지는 이유일 거예요.”이 영화의 세계를 구축하는 또다른 요소는 산타바바라의 느긋한 분위기이다. 마이크 밀스 감독은 1979년의 산타바바라가 지금과는 아주 다른 곳이었다고 회상한다. “완벽한 날씨의 해변가 도시였던 산타바바라는 따분할 정도로 조용한 곳이었죠. 대대로 느긋하게 돈을 쓰며 사는 가족들이 있었고 지금과 같은 걱정이 없는 동네였어요.”



    # 자전적 경험의 영화화

    마이크 밀스의 전작 <비기너스>가 75세에 커밍아웃한 그의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아 시작된 작품이라면, <우리의 20세기>는 그를 키워낸 어머니와 자신의 누나들에게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마이크 밀스 감독은 개인적 경험을 사회적 내러티브에 결부시키는 것을 작품 세계의 주요한 테마로 삼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좀 더 큰 도전에 직면했다. 바로 남성 감독이 여성에 대해 다룰 때 빠지기 쉬운 오류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사춘기 시절 다양한 여자들에 의해 자신의 삶을 구축해나갔던 경험, 그리고 다양한 인터뷰에 의존했다. “나는 아주 강한 여성들의 손에서 자랐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바로 그 사람들에게서 시작됐죠. 내 유년기 대부분은 엄마와 두 여자 형제들이 함께했는데, 아마 그때부터 나는 내 주위의 여자들을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이 일종의 생존이라고 깨달았던 거 같아요. 나는 항상 그들에 대해 연구했고 그들에게 무언가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심지어 그게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었을 때도 말이죠.여성의 목소리로서 글을 쓰는 것은 내게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엄마는 항상 내게 깊은 미스테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도로시아에 대해 쓰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40세에 아이를 낳은 55세의 엄마를 이해하는 문제였을 뿐 아니라 20년대에 태어나 70년대의 주요한 사회적 변화를 맞닥뜨린 사람에 대한 것이기도 했죠. 그래서 조사와 추측 모두 필요했어요. 엄마는 파일럿이 되고 싶어했고 남자들이 많은 회사에서 일했어요. 오래된 영화, 특히 보가트의 작품을 사랑했어요. 전통적 의미의 영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대가 비명을 지르며 발산해내는 것이 펑크라면, 보가트는 대공황 시대의 마지막 영웅이나 다름 없었죠. 그래서 도로시아에 대해 구상할 때, 이런 주문을 외웠어요. ‘보가트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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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밀스 감독 사진

    마이크 밀스(Mike Mills)
    1966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마이크 밀스 감독은 영화 감독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뮤직비디오, 광고 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2005년 첫 번째 작품 <Thumbsucker>을 내놓았으며 로만 코폴라, 소피아 코폴라 등과 함께 감독이 중심이 되는 제작사를 차리기도 했다. 영화 연출과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겸하고 있는 아티스트 미란다 줄라이와 결혼했다. 2010년 만든 <비기너스>에 출연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최고령의 나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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