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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안 레인, 알렉 볼드윈, 아르노바야르 - 파리로 가는 길 PARIS CAN WAIT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 작품/대책없이 낭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 2017.08.03

파리로 가는길(시네마테크)

Paris Can Wait
프로그램명
8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17-08-24(목) ~ 2017-09-27(수)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92min | D-Cinema | color | USA | 2017 |
관람료
일반 7,000원 / 청소년 6,000원
감독
엘레노어 코폴라(Eleanor Coppola)
배우
다이안 레인, 아르노 비야르, 알렉 볼드윈
배급사
(주) 티캐스트
  • 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출품작, 64회 시드니 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출품작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과 함께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마이클’의 다음 출장지인 부다페스트 일정을 건너뛰고 곧장 파리로 가기로 한다. 그러자 ‘마이클’의 사업 파트너인 '자크’(아르노 비야르)는 ‘앤’을 파리까지 데려다주기로 자청하고, 원칙주의자 ‘앤’의 파리행 여정은 남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프랑스 남자 ‘자크'로 인해 대책 없이 낭만 가득한 프렌치 로드 트립이 되어버린다! 영화 <파리로 가는 길>은 거장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이기도 한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파리로 가는 길>은 감독 자신이 실제로 남편의 사업 동료와 프랑스를 여행했던 경험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파리로 가는 길>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 인터뷰


    Q: 실제로 ‘자크’ 같은 남자와 함께 7시간이 되어야 할 여행이 이틀이 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일종의 사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지? 또 여행은 즐거웠는가?

    - 그 프랑스 남자와 아는 사이였고, 신뢰도 있어서 사기가 두렵진 않았다. 오히려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가지를 친 부분도 있다.


    Q: ‘자크’의 캐릭터에 영감을 준 실제 인물이 그게 자신이라는 걸 알아차릴까?

    - 그 사람은 이미 영화를 봤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지만 본인이라는 걸 별로 알리고 싶어하진 않았다. ‘자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남자, ‘앤’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통 여자이길 바랬다. 


    Q: 이 이야기에서 어떤 면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 ‘마이클’은 완벽한 남편이 아니고 ‘자크’도 완벽하지 않다. ‘나쁜’ 남편과 ‘근사한’ 프랑스 남자가 맞서서 후자가 ‘앤’을 영원히 행복하게 해주는 구도를 그리고 싶진 않았다. 프랑스 남자인 ‘자크’ 캐릭터도 일관성이 없는 인물로 그렸다. 매력적이지만 불편한 질문들을 불쑥 불쑥하고, 근사한 곳에 그녀를 데려가지만 가보면 옛 여자친구들이 있다. ‘앤’의 돈을 마구 사용하는 것 같지만 결국 돈을 갚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 ‘앤’은 딸을 다 키우고 나서 인생의 중반 즈음에 서 있고 나이도 50살이 되면서 좀 더 사색적으로 변한다. 남편이 자신의 인생을 완벽히 만족스럽게 해 줄 수 없다는 것, 그렇다고 다른 남자가 그것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즉, 그녀의 행복은 자신에게 달렸다. 때문에 ‘앤’의 성장의 다음 단계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내면으로의 모험의 발길을 내딛는 건 그녀가 찍은 사진에 표현되어 있다. 주변 세상에 대한 그녀의 개별적인 시각이자 공감인 사진들. 난 이 영화가 재미있으면서도 생각을 하게 만들기를 바랬다. 관객들이 등장 인물들의 여행을 즐기면서도, 좋은 토마토 같은 삶의 사소한 즐거움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랬다. 


    Q: 다이안 레인과 아르노 비야르가 ‘앤’과 ‘자크’에 걸맞은 배우들이라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

    - 다이안 레인은 일곱 살부터 연기를 해온 완벽한 프로 배우다. 다이안 레인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들에 출연했을 때 그녀를 만났기 때문에 그녀가 훌륭한 배우고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인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파리로 가는 길> 캐스팅을 하면서 ‘보통 여자’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고 다이안 레인이 완벽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출연 제안을 수락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영화를 찍는 내내 그녀는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좋은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 

    - 아르노 비야르에겐 내가 ‘프랑스 남자’ 역할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특별한 종류의 매력이 있다. 그리고 연기하는 걸 보면서 눈치 채진 못했겠지만 영어로 연기를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아르노 비야르는 무엇이든 시도하려고 하는 자세로 이 작품에 임했고 열린 마음으로 성실하게 연기했다. 그의 연기에도 이런 노력이 잘 드러났다. 


    Q:  배우들과 함께 일하는 건 얼마만큼 도전적인 일인가? 

    - 배우들에게 처음부터 그들이 아주 훌륭하고 재능이 뛰어나며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캐스팅을 했다고 말했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그들이 나보다 잘 알았다. 배우들의 연기범위가 너무 넓어지거나 리허설에서 구축해놓은 것에서 지나치게 벗어날 때 살짝 개입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연기 지도를 해줄 필요가 없었다. <파리로 가는 길>은 촬영 일정이 복잡하고 짧아서 매 장면마다 일정 이상의 테이크를 갈 수가 없었다. 때문에 다이안 레인이나 알렉 볼드윈, 아르노 비야르 같은 배우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기쁨이면서도 또 필수적인 일이었다. 


    Q: 시각 예술가로서 이 작품에서의 시각적 요소들은 어떤 식으로 작업했는가? 

    - 내가 좋아했던 프랑스 영화들에서 촬영 감독인 크리스텔 포니에르의 작업 결과들을 봐왔고, 미팅을 한 뒤 그녀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내게는 크리스텔 포니에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태프였다. 내 눈이 되어줘야 하는 사람이고 나의 시각적 감수성을 공유하는 사람이어야 했다. 우리는 시나리오를 놓고 각 장면들의 그림을 그려가며 의논했다. 

    - 의상 감독은 이 작품에 과분한 사람이었다. 밀레나 카노네로는 아카데미상을 여러 번 수상했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과 딸 소피아 코폴라의 작품을 같이 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였다. 영화 안에서는 주인공들이 아주 긴 시간 동안 거의 같은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의상이 특히 중요했다. 다이안 레인은 다 합해서 옷을 네 번 갈아입었고 아르노 비야르는 여행 내내 딱 한 번 다른 셔츠를 입는다. 밀레나 카노네로는 긴 시간 화면에서 봐도 지겹거나 거슬리지 않을 옷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했다. 

    - 미술감독 앤 세이벨은 소피아 코폴라의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미술 감독이었고 내가 그 영화의 비하인드 영상을 찍으면서 만나게 되었다. 그녀의 미적 감각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앤 세이벨, 크리스텔 포니에르와는 모든 촬영지에 함께 갔고 이 영화의 제작팀도 함께 선정했다. 


    Q: 프랑스에서 야외 촬영으로 영화를 찍는 건 어땠는지?

    - 내가 불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프랑스 제작사와 제작 팀원들 모두가 특별히 나를 잘 지지해줬다. 가능한 한 내가 좋아하는 그림 같은 장면들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 촬영 장소를 결정할 때는 실제 촬영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가 반영될 수밖에 없었고 때로는 내가 생각했던 장소 말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때도 있었다. 


    Q:  본인의 예술 활동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했다. 일종의 열병 같은 호기심이 생기면 그걸 따르는 과정이었다고나 할까. 이런저런 작품들을 만들고 나면 어느 정도 관심이 식고 그러면 다시 다른 분야가 나를 부르는 그런 식이었다. 어릴 때 바느질을 하면서 느끼게 된 뭔가를 만들고 싶은 욕구의 연속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Q: 어느 지면 인터뷰에서 ‘예술 활동이 예술가의 일상과 다르거나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가?


    - 나는 남편의 가족들을 만나지 않은 상태로 결혼했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전통적인 것에 집착하는 남자인지를 몰랐다. 남편이 생각하는 아내의 역할은 아이들을 돌보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었고 반대로 난 독립적인 성격이라 처음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가면서 결국에는 가족과 가정의 틀 안에서 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 대부분의 여성 예술가들과 같았을 거다. 화가 주디 시카고가 쓴 책에 보면 그 시대의 여성 예술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작업을 해왔는지 나와 있다. 세탁기 위에서, 아이가 낮잠을 자는 동안 등… 우리 때는 그랬다.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내 작품들로 회고전을 열었을 때 내가 여러 가지 다른 매체를 통해 같은 주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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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 사진

    엘레노어 코폴라(Eleanor Coppola)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거장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부인이자 <매혹당한 사람들>로 2017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의 어머니인 엘레노어 코폴라는 남편의 칸 출장에 따라갔다가 남편의 사업동료와 파리까지 가게 된 자신의 실제 경험을 영화로 만들어 약 여든의 나이에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이전부터 다큐멘터리 연출가, 논픽션 작가, 설치미술가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는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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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됩니다. 인생의 중반을 살아가면서, 지금의 남편이 나를 충족시켜줄 수 없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만족시켜줄수도 없다는 걸 깨닫고,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게됨에 적극 공감함~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