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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와 함께 사는 마사오는 기다리던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조금도 즐겁지 않다. 할머니는 바쁘시고, 친구들은 가족들과 놀러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사오는 오래 떨어져 지낸 엄마의 주소를 보게 되고, 무작정 엄마를 만나러 떠난다. 배낭을 멘 마사오를 만난 이웃의 아주머니는 집에서 빈둥거리는 전직 야쿠자 남편 기쿠지로를 떠밀어 마사오와 동행하게 한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와 무뚝뚝한 아저씨의 특별한 우정과 모험이 시작된다. 기타노 다케시가 연출, 각본, 주연을 도맡았으며,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았다. 영화 제목의 ‘기쿠지로’는 기타노 다케시의 아버지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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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노 다케시(Takeshi Kitano)
  1947년 동경 출생. 키타노 다케시는 1970년대 초부터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비트 타케시' 라는 애칭과 함께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이 된 그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83)의 출연을 계기로 서구에 알려지게 된다. 1989년 [그 남자, 흉폭하다](89)로 감독 데뷔 후 [소나티네](93), [키즈 리턴](96), [하나비](97), [키쿠지로의 여름](99)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2002년작 [돌스]는 제7회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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