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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21회 BIFF 월드시네마 상영작
토요일의 부카레스트.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인 혼잡한 도로를 살피는 카메라에 가족을 태우기 위해 정차할 장소를 찾는 SUV와 차량을 기다리는 모녀의 안절부절못한 모습이 포착된다. 모녀와 함께 차에 올라탄 카메라는 운전하는 남편 라리와 바가지 속사포를 날리는 아내를 뒤에서 구경한다. 여기까지도 짜증 나는 토요일 오후지만, 40일 전에 작고한 아버지 추모식으로 향하는 라리에게는 더 거대한 혼란과 갈등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전작 <라자레스쿠씨의 죽음>(2005)에서 병원을 배경으로 한바탕 부조리극을 펼쳐 보였던 크리스티 푸유는 <시에라네바다>에서 가족이라는 소우주를 세밀하게 관찰한다. 좁고 오래된 루마니아의 아파트. 서로 부딪히며 복도와 방을 오가는 가족들, 그리고 엉거주춤 불편하게 숨은 채 이들을 훔쳐보는 카메라는 천천히 시각적, 심리적 긴장을 쌓아나간다. 충분한 인내를 요구하는 영화의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 그리고 인간에 대한 어떤 진실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박진형 프로그래머 특별대담
*4월5일(수) 19:00 <시에라네바다> 상영 시작 전 약 30분간
*필로아트랩 이지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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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푸유(Cristi Puiu)
크리스티 푸유는 부카레스트에서 태어나 제네바에 있는 시각예술학교에서 공부했다. 루마니아로 다시 돌아온 그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한편, 레이븐 라두레스크와 공동으로 영화작업을 했다. 작품으로는 [스터프 앤 도우](2000), 그리고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담배와 커피](2004)가 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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