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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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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인 산드로와 안나는 싸우고 화해하며 서로를 탐한다. 두 사람은 안나의 친한 친구 클라우디아 등과 함께 지중해로 요트 여행을 떠난다. 일행은 어느 작은 무인도에 요트를 대고, 산드로와 안나는 산책을 나선다. 얼마 뒤, 일행이 섬을 떠나려는데, 안나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한편, 안나를 찾아 나선 클라우디아와 산드로 사이에 묘한 감정이 싹튼다. 쾌락을 좇는 젊은이들의 공허한 정서를 그린 안토니오니의 문제작으로, <밤>(1961) <일식>(1962)과 함께 현대인의 황폐한 정서를 다룬 ‘고독 3부작’의 첫 작품. 클라우디아 역을 맡은 모니카 비티가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R.T.I. S.p.a.(Italy) / 필름제공: Théâtre du temple(France)
* 1960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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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Michelangelo Antonioni)
전후 이탈리아 영화의 주류였던 네오리얼리즘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2차 대전 직후 새로운 가치관 속에서 개인적인 문제들,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면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며 모더니즘의 세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한 감독이다. 1960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정사 L’Aventura>(1960)는 비서사구조, 정신분석적 영화단계의 시작을 알리며 모더니즘의 60년대를 열어젖혔다. 뚜렷한 이야기도 없고 다음 줄거리가 어떻게 될지 설마설마 하고 기다렸던 사람들은 끝내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 영화에 분노했지만 안토니오니는 줄거리보다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지 못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내면을 영화의 배경인 섬의 황량한 풍경 자체에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유함으로써 기승전결의 이야기의 한계에 갇히지 않는 현대 영화의 서막을 열었다.이후 산업사회 복판에서 정신적 혼란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붉은 사막 Il Deserto Rosso>(1964)에 이어 이미지로 포위된 이 세상에서 절대의 이미지에 도달하려는 예술가의 노력을 비관하는 <욕망 Blow up>(1966), 미국 히피대학생들의 삶을 담은 <자브리스키 포인트 Zabriskie Point>(1970), 모든 인간관계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풍경에 불과할 뿐이라는 안토니오니의 염세주의가 시적으로 표현된 걸작 <여행자 The Passenger>(1975)을 통해 특유의 허무주의를 담아냈다. 서서히 침묵에 빠져들던 안토니오니는 유작 <에로스 Eros>(2004)를 남기고 2007년 8월 30일, 94세의 나이로 그의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씨네 21 영화감독사전 일부발췌)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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