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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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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대 후반의 미 서부 와이오밍주. 두뇌 회전이 빠르고 언변이 좋은 부치 캐시디. 말수는 적지만 백발백중의 명사수 선댄스 키드. 두 사람은 은행을 터는 강도이긴 하지만, 사람을 해치지 않게 노력하는 휴머니스트들이기도 하다. 부치와 선댄스는 열차강도 행각까지 벌이는데, 부치가 너무 많은 다이너마이트를 쓰는 바람에 금고뿐만 아니라 객차 전체를 날려버리게 된다. 민병대의 표적이 된 두 사람은 더 이상 자유롭게 강도짓을 못하게 되자 볼리비아로 향하고, 선댄스의 연인 에타도 동행한다. 그러나 추격대는 점점 그들을 옥죄어 온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열차강도를 다루었다. 낭만과 은근한 풍자로 가득하며,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이 작품은 서부극 형식을 차용한 괴상한 액션코미디로, 이후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버디무비의 원형이 된다. 주제곡인 B. J. 토마스의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 역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1970 아카데미 촬영상 등 4개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