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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ow's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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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62회 시드니영화제 초청작

빈민가에 엄마, 할머니와 살아가는 씩씩한 두형제의 유일한 낙은 빈터공터에 솟아있는 나무 위 까마귀 집을 서리하는 일이다. 어미 까마귀를 위해 알 하나를 남겨두는 배려도 잊지 않는 형제다. 그래서일까, 동네친구들은 그들을 까마귀알 형제로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까마귀 둥지가 있던 나무가 전기톱에 의해 힘없이 넘어간다. 빈민가 아이들에게는 그림에 떡 같은 피자 가게가 들어선 것이다. 주우욱 늘어나는 치즈, 여지껏 맡아보지 못한 피자향에 매료된 까마귀알 형제는 거금 300루피의 피자 한판을 먹기 위한 귀여운 도전을 시작한다. 영화는 두 형제의 발랄한 도전과 인도의 빈부차로 인한 사회적 부조리를 잘 버무려 따뜻한 시선으로 관객에게 내어 놓는다. 실제 빈민가에서 캐스팅된 비네시와 라메시의 연기는 그래서 더 자연스럽기도 하지만 영화제작 후 그들의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