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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회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34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초청
1975년 런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로열이 설계한 40F 타워 ‘하이라이즈’. 이곳은 모든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되어 외부로 나갈 필요가 없다. 고소득 직업군이 거주하는 최첨단 고층아파트에 입주한 정신과의사 로버트 랭 박사. 그는 파티에서 만난 이웃들에게서 이상징후를 포착한다. 아파트의 기술 결함으로 인해 불면증과 층간갈등이 심화되고, 주민들의 불안은 폭력 사태로 이어진다. 결국 사회적 절제 의식은 완전히 붕괴되고, 감춰진 인간의 야만성이 드러나는데….테크놀로지로 무장한 현대사회가 무너지는 과정을 섬뜩하게 그려냈다. 우리에게<어변져스>의 악역 로키로 잘 알려진 톰 히들스턴은 지적이고 미스터리한 인물의 역할을 소화해내며, 그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게 되었다.
[Interview with 그래픽 아티스트 마이클 이튼&펠리시티 힉슨]
Q. <하이-라이즈>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M.E: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 모든 게 다 멋졌다. 특히 ‘Dr. 랭’이 슈퍼마켓에서 집어 드는 ‘Learn French Book’은 70년대 학교 교과서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감독과 디자이너는 ‘하이라이즈’에 있는 모든 물건, 제품들이 그들만의 브랜드가 있길 원했다. 어떤 메인 폰트를 사용할 지 펠리시티와 처음부터 논의했고, 같은 패키징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을 보유한 슈퍼마켓을 촬영한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사진을 참고했다. 또 오래된 전화번호부와 장난감 세트의 사용설명서도 확인했다. 펭귄북스와 잡지 커버들도 찾아봤다.F.H: 슈퍼마켓의 메인 그래픽으로 색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특정한 색들을 사용한 물건들이 한 뭉치씩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물건들보다는 강렬한 그래픽 모양의 제품들이 블록처럼 쌓인 슈퍼마켓을 만들었다. 선반에 있는 물건들은 10개의 다른 브랜드에서 생산된 게 아니라 자체 브랜드 ‘마켓’의 제품이다. 스타일적인 관점에서 선반을 꾸몄다.
Q. 디자인의 시작이 된 폰트를 포함해서 영화의 스타일과 정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요?
F.H: 각각의 장소는 정해진 폰트가 있었다. 벤 웨틀리 감독은 폰트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그가 우리에게 마음에 드는 몇 개 폰트를 보여줬는데 스탠리 큐브릭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다섯 개 폰트를 정리해 보여줬고 장소마다 사용할 것들을 골랐다. 슈퍼마켓에 사용한 폰트들은 정말 감각적인 선택이었다. 몇 개의 색들을 가지고 대략 네 다섯 개 가량의 상품 레이아웃과 표지판을 만들었다.
M.E: 빌딩의 폰트는 유로스타일이다. 영화제작에 기초가 된 레저 센터가 그렇다. ‘Spectators’라고 적힌 빌딩 사인을 벤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촬영감독 로리 로즈도 폰트에 관심이 많다. 폰트 사진과 작업 과정이 올라가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F.H: 슈퍼마켓에 가서 상품들을 살펴보고 메모했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야겠다.’ 등등. 기본적으로 슈퍼마켓에서 필요로 했던 것은 럭셔리한 것보다 그 당시 존재한 일반적인 제품이다. 또한 정말 괜찮은 상품 박물관을 참고했다. 런던의 노팅힐에 위치한 브랜드들의 박물관이다. 이전에도 한 번 들른 적 있는데 이번에 참고하려고 다시 방문했다. 온라인으로도 검색했다. 우리 작품들의 특징은 빨리 만들어내야 했다는 것이다. 준비를 위한 몇 주간의 시간은 없었다. 직접 보면 알 수 있듯이 디자인들은 꽤 단순하다. 빠르게 스케치하고 적정한 크기와 모양에 맞춰 레이아웃을 잡았다.Q. <하이-라이즈>만의 특별한 상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F.H: 200개의 물건을 샀고 일일이 라벨 작업을 했다. 놀라운 점은 고양이 사료, 개 사료, 페인트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것이 디자인됐다는 사실이다. 스크립트에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디자인했다. 수백 개가 넘는 조미료 통, 땅콩과 수프 캔을 단지 슈퍼마켓만을 위해 구입했고 500개의 라벨을 만들었다. 라벨을 만들고 새로운 물품을 조립하고 라벨을 붙이는 것에만 하루가 꼬박 걸렸다.
M.E: 책은 커버를 새로 프린트해서 기존의 책에 입히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계속 같은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서 현장 스태프에게 전달하면 스태프가 알맞은 자리에 책을 갖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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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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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웨들리(Ben Wheatley)
벤 웨틀리 감독은 데뷔작 <다운 테러스>로 미국 판타스틱페스트와 밴쿠버, 시애틀, 멜버른, 로카르노, 시체스영화제에서 다수 수상과 노미네이트 되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그 후로 아내이자 촉망 받는 각본가 에이미 점프와 공동으로 <킬 리스트>집필한다. 이어 세번째 작품인 <살인을 부르는 관광객>은 2012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프리미어로 초청되어 상영되었다.</br> [FILMOGRAPHY] <필드 인 잉글랜드>(13’), <ABC 오브 데쓰>(12’), <살인을 부르는 관광객>(12’), <킬 리스트>(11’), <다운 테러스>(09’) 외 다수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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