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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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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37회 홍콩국제영화제 초청작
1991년 무명 뮤지션 제프 버클리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뉴욕 브루클린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른다. 60년대 포크송의 아이콘이자 그의 아버지 팀 버클리 추모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제안 받은 것이다. 하지만 태어나서 아버지를 딱 두 번 만나본 제프에게 아버지 팀 버클리는 그리움과 원망이 섞인 복잡한 감정의 대상일 뿐이다. 공연 연습에 녹아들지 못하던 제프 버클리는 콘서트 스탭 앨리를 통해 위안을 얻는다. 199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제프 버클리는 1994년 [Grace]라는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기고 라디오헤드, U2, 레드 제플린, 지미 페이지를 비롯하여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뮤지션으로 남아있다. 그의 음악이 아버지 팀 버클리의 음악과 함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의 삶은 역시 아버지와 같이 그리 길지 않았다. 부자의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또다른 즐거움도 있다.
[ WHO’S BUCKLEY? ]
팀 버클리 TIM BUCKLEY(1947~1975) : 1960년대 포크송 뮤지션으로 활약. 우수에 가득찬 서정적인 보컬과 일부 곡들은 가사 없이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 사용하는 등 실험적인 노래를 탄생시켰다. 대표곡 [Pleasant Street] [Once I was] [Star Sailor]제프 버클리 JEFF BUCKLEY(1966~1997) : 1990년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된다. 생전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기고 떠난 그의 음악은 당대 최고의 밴드들이 자신들의 보컬이나 연주에 있어 그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대표곡 [Hallelujah] [Last Goodbye] [Lilac Wine]
[ INTERVIEW with 감독 다니엘 엘그란트 ]
Q. 영화에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이유가 무엇인가?
A. 이 영화의 정수는 아들이 아버지의 헌정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그 과정을 통해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아버지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Q. 팀 버클리와 제프 버클리는 각각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아티스트인데, 그 둘을 구분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A. 팀은 무척 자유로운 사람이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제프는 자신만의 짐을 짊어진 인물이다. 그가 추
모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 짐을 내려놓기 위한 고군분투라고도 할 수 있다.
Q. 당신들이 느끼는 제프 버클리는 어떤 뮤지션인가?
A. 다니엘 엘그란트 그는 말 그대로 혜성같이 나타났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의 공연 테이프를 보면, 그가 그루브를 타며자신도 모르게 무아지경에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그의 그런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그는 그 자신의영혼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 줄 아는 아티스트였다.[ Director’s Statement ]
<굿바이 버클리>는 한 개인의 삶 속에 사랑과 증오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복합적인 감정은 부모와 자식 사이 같은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때가 진정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인 것 같다. 제프 버클리와 그의 아버지 팀 버클리는 일반적인 부자 관계와는 달랐으므로, 그 과정이 더욱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팀과 제프에 대한 장황한 설명 없이 추모 공연 장면으로 그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제프는 추모 공연을 통해 한 아이의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실제로 제프 버클리는 앙코르 무대에서 마지막 노래를 마친 후 기타 줄을 끊어버렸는데, 마치 그를 속박하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끊어냄으로써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순간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어쩌면, 그 순간이 그가 아티스트로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느끼는 감정, 아버지가 살았던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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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엘그란트(Daniel Algrant)
1959년, 미국 출생. 첫 연출작 <네이키드 인 뉴욕>이 도빌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다수의 단편 영화를 비롯하여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영화 <목격자>를 통해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어우러지는 연출을 선보였다. <굿바이 버클리>는 그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제프 버클리가 아버지 팀 버클리를 이해하면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되어 극찬 받았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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