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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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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유럽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50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관객상
은퇴한 세계적인 지휘자 프레드는 친구인 영화감독 믹과 알프스에서 휴가를 보내며 젊은 시절을 회상한다. 그들은 주변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관찰하고, 그들 중 몇몇과 소통하며, 노년을 차분하게 흘려보낸다. 어느 날, 영국 왕실은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 ‘심플송’을 연주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주겠다는 설득에도 프레드는 거절한다. <유스>는 80대 노인 둘이 등장하는 버디무비로, 인생과 노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감동을 준다. 소렌티노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써 늙어간다는 것의 실상, 노인들의 말 못할 속내를 전한다. 마이클 케인과 하비 카이텔, 두 저력 있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는 가슴 절절히 와 닿으며, 각자 심각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주변 젊은이들의 삶에 격려가 되는 노년의 지혜를 감동적으로 표현해낸다. <일 디보>와 <그레이트 뷰티>에서 돋보였던 소렌토의 리듬감 넘치는 편집과 효과적인 사운드 사용은 이 영화에서도 변함없이 빛을 발하며,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시급하게 뒤돌아보게 만든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인터뷰- THE INTERVIEW WITH THE DIRECTOR ]
Q. 어떻게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여왕을 위한 연주를 거절한 이탈리아 지휘자의 실화에서 출발했어요. 어떤 나날들을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지,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생각들도 했고요. 그렇게 더 이상 젊지 않은 나이가 된다면 어떻게 미래를 바라보게 될까 고민하게 된 거죠. 이 영화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 직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죠. ‘젊음’이란, 자유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나이가 들어도 자유를 꿈꿀 수 있어요. 그러니 스스로 미래를 그릴 수 있다면, 나이가 들어도 젊을 수 있어요.Q. 주인공을 지휘자로 설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지휘라는 생소한 세계로 들어갈 수 있어서 흥미로운 작업이었어요. 제게 영화를 만드는 건 단순히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이 아니에요. 대학 공부를 안해서인지는 몰라도, 제게 있어 영화를 만드는 일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죠. 지휘자들은 겉에서 보면 손만 흔드는 거 같잖아요.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죠. 그런데도 그들이 없으면 아름다운 음악은 불협화음이 되고 말아요. 그 비밀이 궁금했어요.Q. ‘믹’은 영화 감독이에요. 당신의 모습이 투영되었나요?
저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나이가 들어 열정과 신체적, 정신적 힘이 약해졌을 때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궁금했어요.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그 자유는 우리에게 젊음을 가져다 주죠. 그러니 미래가 없다면 어떻게 젊을 수 있겠어요? 영화 속에서 믹은 젊은 각본가들과 함께 작업해요. 여러 각본가와 공동으로 작업하다 보면 무한한 창작의 자유가 생기게 되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그 장면을 찍을 때, 젊은이들이 각본 작업에 가지는 열정과 흥분을 되살려 볼 수 있었죠.Q. 배우들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출연진이 훌륭했어요. 그야말로 꿈 같은 캐스팅이었죠. 믹을 헐리우드 감독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로 작업하려고 했고, 그래서 캐스팅을 앞두고 더욱 들떴죠. <아버지를 위한 노래>, <그레이트 뷰티> 등을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니콜라 지울리아노와 저는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제인 폰다의 작품을 보면서 자랐어요. 그런 전설적인 대표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찼죠. 젊고 유능한 배우들도 많았어요. 레이첼 와이즈는 <콘스탄트 가드너>, <더 딥 블루 씨>가 인상적이었어요. 유능하고 똑똑하면서도, 아름다운 배우여서 레나 역으로 완벽했죠. <데어 윌 비 블러드>의 폴 다노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고요. 꿈의 출연진이죠. 아주 멋진 작업이었어요.Q. <유스>는 어떤 영화인가요?
저는 이 작품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하는 아주 긍정적인 영화라고 생각해요.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향수나 우울에 잠기는 영화가 아니거든요. 지금까지의 기억들이 어떻게 쌓여져 왔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그 기억이 사라지는지에 대한 영화에요. 80대든, 40대든, 20대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일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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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소렌티노(Paolo Sorrentino)
1970년생. <일 디보>로 제6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고 <아버지를 위한 노래>로 제 64회 칸영화제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을 차지한 파올로 소렌티노. 2014년 <그레이트 뷰티>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세계 3대 외국어영화상 수상, 타임지 ‘올해의 영화’에 선정되는 등 세계가 인정한 이탈리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다. 타고난 미적 감각과 섬세한 연출로 스타일리쉬한 작가 감독으로 불리는 그는,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심사숙고하는 완벽주의를 추구한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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