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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셀은 지하주차장에서 검을 휘두르며 정체불명의 남자와 결투를 벌이는데, 러셀이 마침내 상대의 목을 벤 순간 그의 몸은 엄청난 빛을 뿜어낸다. 이 에너지 폭발로 주차된 차들이 부서지고, 빠져나가던 러셀이 경찰에 붙잡힌다.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 러셀이 코너로 살았던 때의 기억들이 지나간다. 현장에서 검의 파편을 찾아낸 수사관 브렌다가 러셀을 의심하고, 정체불명의 검객들 또한 그를 뒤쫓는다. 최후의 불사신이 되기 위해 동족의 목을 베며 수백 년 동안 끊임없이 결투를 해야만 했던 불멸의 검객을 그린 액션 판타지. 흥행 결과를 뛰어넘는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인해 시리즈 제작으로 이어졌으며, TV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불멸의 전사 코너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램버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A Kind of Magic’, ‘Princes of the Universe’, ‘Who Wants to Live Forever’ 등 영화에 사용된 노래들을 록그룹 퀸이 불렀다.

  
  

  *필름제공처: MOVING IMAGE ARCHIVES-UNCS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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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셀 멀케이(Russell Mulcahy)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이지만, 할리우드에서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감독. 호주산 공포영화 [레저백]에서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판타지영화로 이미 컬트가 된 [하이랜더]의 성공은 분명 그에겐 축복일까.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만든 영화가 바로 [리얼 맥코이]지만, 재능없는 밋밋한 범작에 그쳤다. 이후에도 만화 원작의 [쉐도우]를 만들어 보지만, 쇄락의 길을 걷고 말았다.80년대 가장 성공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80년대 중반, 영화 <레저백>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덴젤 워싱턴, 알렉 볼드윈 같은 유명배우와 함께 작업 하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고, 새로운 스타일의 SF 영화로 각광받았던 <하이랜더> 1,2 편을 연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제작자 폴 앤더슨을 처음 만나기 전, 이미 영화의 스토리 보드를 준비해 놓을 정도로 이 영화에 애정을 갖고 있던 그는 화려한 액션, 거대한 스케일로 <레지던트 이블>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레지던트 이블 3>의 세련되고 속도감 있는 영상은 여러 대의 무빙 카메라와 빠른 커팅 등, 독특하고 감각적인 그의 연출력에서 기인한 것. '시리즈 중 최고'라는 평을 받는 <레지던트 이블3>로 2007 할리우드 최고 흥행 감독으로 등극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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