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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Deep Focus 김응수 감독
올해 ‘딥포커스 Deep Focus’에서는 충북 충주를 기반으로 영화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김응수 감독을 소개한다. 김응수의 초기작에 속하는 <얼굴>,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와 <천상고원>이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역사에 대한 영화적 실험을 감행하는 <과거는 낯선 나라다>, <물의 기원>, <아버지 없는 삶>, <물속의 도시>를 조명한다. 그의 영화적 여정이 러시아에서 다시 한국의 충주로 이동했다는 점과, 픽션에서 출발한 그의 영화가 논픽션의 경계에서 활강해 자신만의 색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움과 동시에 낯설음을 드리운다.
특히 2000년대 중후반부터 만들어온 그의 다큐멘터리 작업은 퇴로의 확보를 거부하고 있는 듯하다. 영화를 구성하는 시청각적 요소들을 통해 감독이 설득의 전략을 취하기보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다양한 경계에 서게 만든다는 점은 무척이나 강렬하게 다가온다. 김응수의 영화는 어쩌면 작업과정 내내 두려움과 싸워낸 결과물로서의 이미지와 사운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두려움은 영화가 가지는 전형적 서사, 관습적인 형식 그리고 관성적인 관람방식과 닿아있다. 김응수는 이 두려움을 영화적 실험으로 돌파한다. 이 실험의 과감한 실행은 또 다시 만들어지게 될 김응수의 영화를 기대하게 한다. 올해 ‘딥포커스 Deep Focus’에서 소개하는 김응수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동시대 픽션/논픽션 형식 내에 존재하는 시청각적 감각들의 최전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아흔 셋의 노인이 있다. 그는 ‘물속의 도시’에서 태어나 아흔 평생을 한 곳에서 살았다. 그는 항상 호숫가의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호수를 보지 않는다. 반대편을 본다. 반대편은 산과 담, 길이다. 그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한 사람의 시선이 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른다. 계절은 바뀐다. 어느 날, 그는 오랫동안 호수의 한 곳, 그가 태어난 집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응시한다. 그리고 우연히도 시내의 병원으로 후송된다. 그로부터 노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물속의 도시’에 대한 탐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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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Kim Eung Su)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모스크바 국립영화대학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다. 장편 데뷔작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이후, 두 번째 영화 [욕망]을 통해 자유로운 시선으로 욕망의 정체를 직시하여 그만의 주제의식을 작품에 온전히 녹여내는 작가주의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영화는 55회 로카르노영화제, 2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20회 하와이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작품]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1996) 욕망(2002) 달려라 장미(2005) 천상고원(2006) 과거는 낯선 나라다(2008) 물의 기원(2010) 아버지 없는 삶(2012) 물속의 도시(2014) 옥주기행(2016) 우경(2017) 오, 사랑(2017) 초현실(2018) 산나리(2018) 나르시스의 죽음(2019) 스크린 너머로(2019)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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