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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리앙 칭은 영화 <호남호녀>에 치앙 비유 역을 맡게 된다. 1940년대에 반일 레지스탕스로 활약했던 치앙 비유는 훗날 2.28 항쟁 때 남편을 잃고 자신 또한 숙청당한다. 한편, 리앙 칭은 누군가로부터 죽은 남자친구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는다. 영화 속 영화의 주인공 치앙 비유와 그녀를 연기하는 리앙 칭의 현재 삶이 교차된다. <비정성시> <희몽인생>에 이은 ‘대만 근대사 3부작’의 마지막 영화로서, 프랑스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90년대 최고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 1995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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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 샤오시엔(Hou Hsiao-Hsien)
허우 샤오시엔 侯孝賢 Hou Hsiao-Hsien (1947.4.8~)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대만으로 이주한 그는 영화계에 입문 후 배우는 물론, 제작부 스태프, 조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뒤 1980년 <귀여운 여인>을 통해 마침내 감독으로 데뷔했다. 1983년 낭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펑쿠이에서 온 소년>(1983)을 시작으로 <동동의 여름방학>(1984) <동년왕사>(1985) <연연풍진>(1986)까지 ‘성장기 4부작’으로 불리는 자전적 영화를 완성했으며, 이후 <비정성시>(1989)부터 <희몽인생>(1993) <호남호녀>(1995)에 이르는 ‘대만 현대사 3부작’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대만 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탐구를 보여주는 <남국재견>(1996), 그의 미학적 정점을 보여준 <해상화>(1998), 오즈 야스지로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카페 뤼미에르>(2003), 아시아를 벗어나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작업한 <빨간 풍선>(2007) 등을 선보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거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국내 개봉 예정인 최신작 <자객 섭은낭>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며,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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