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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재일 동포들의 일본거주를 반대하는 일본극우세력의 시위가 팽배한 도쿄 시내를 들여다보던 카메라는 도쿄 조선학교로 향한다. 여느 고등학교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시끌벅적한 교실. 그리고 방과 후 권투부 연습실. 기합소리와 땀 냄새 가득한 이곳. 열여섯, 열일곱 평범한 고교생들이 일본 고교 대항전격인 인터파이와 일본 조선학교 전체가 참여하는 중앙대회를 위해 학교 연습실에서 땀을 흘린다. 권투부에 들어온 이유는 각기 다르고, 게임마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목표는 오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는 것이다. 눈물짓고 아파하며, 청춘을 담은 주먹은 일본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을 향해 날리는 카운트 펀치로 그들은 기억하고 싶어 한다.[감독의 변]
그는 “일본 유학생으로서 차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왔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언젠가는 재일조선인에 관한 다큐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재일조선인 이야기는 너무나 깊고도 방대한 이야기라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조심스레 밝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꾜조고 권투부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화를 만들겠노라 결심했다”고 말했다. <울보 권투부>를 찍으면서 염두에 둔 점은, 재미있게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정치성을 부여하지 않고, 특정한 시선을 내세우지 않고. 그저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즐기고,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 아이들을 통해 재일조선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힌 그는 일본 사회 속에서 각종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 스포츠에 몰두하는 ‘특별한 시선’으로 재일동포 아이들을 바라보기보다는 그저 권투가 좋아서 열심히 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집중함으로써 청춘물과 같은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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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하(E II-ha)
이일하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2000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일본 타마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오사카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박사과정의 지도 교수는 <가자 가자 신군 ゆきゆき, 神軍>(1986) <극사적 에로스 極私的エロス·戀歌>(1974) 등으로 유명한 하라 카즈오 감독이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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