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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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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영국의 폭격기 조종사인 피터는 추락하는 비행기 속에서 죽음을 맞을 위기에 처한다. 죽음을 앞둔 피터는 지상에 있는 미국인 여성 무선사 준과 마지막 대화를 하게 되고 그녀의 목소리에서 사랑을 느끼지만 비행기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리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피터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무사히 생명을 건진 상태, 약간의 뇌 손상 외에는 별탈이 없다. 게다가 우연히 준과 마주쳐 사랑에 빠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는 문제가 있었다. 피터는 살아서는 안 되는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난 것은 천국의 실수였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국에서는 비상이 걸린다. 천국의 사자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급파되고 이때부터 영화는 준과 리브스 박사의 도움 아래 지상에 남아 있으려는 피터의 몸부림을 보여준다. 앨버트 융에의 탁월한 세트 디자인은 이미 인상적인 이 영화의 정서와 재치 있는 대본을 한층 더 높이 끌어올려 테크니컬러로 촬영된 지상과 흑백의 천국 사이를 가볍게 오고 간다. 사후세계에 멋진 무대장식과 정지화면을 사용한 것과 더불어, 안구의 뒤쪽을 보여주는 장면은 살바도르 달리라도 흡족해 할 만큼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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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파웰(Michael Powell)
마이클 파웰은 생전에는 영화감독으로서 큰 조명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1905년 영국의 켄트에서 태어난 그는 1930년대 초까지 그는 주로 영국의 독립제작사를 위해 저예산의 급조 영화들을 만들었다. 1939년에 그는 <검은 옷을 입은 스파이 The Spy in Black>의 시나리오 작가로, 앞으로 15년간이나 함께 일하게 될 에머릭 프레스버거를 처음 만난다. 의기투합한 두사람은 1942년 아처영화사를 설립하면서 공식적인 파트너가 되었다. 공동작업의 시기 동안 그 둘이 내놓은 대표작으로는 <캔터베리 이야기 A Canter-bury Tale>(1944), <검은 수선화 Black Narcissus>(1947), <분홍신 The Red Shoes>(1948) 등이 있다. 1956년 프레스버거와 파트너 관계를 청산한 뒤 파웰은 자기 개인작업으로 볼 때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피핑 톰 Peeping Tom>(1960)을 발표한다. 여성 희생자들에게 몰래 접근하는 한 살인자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라는 매체 자체의 관음증적 요소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이 작품은 그러나 당시 주류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고, 해외 개봉시 처참하게 잘려나갔다. 이 영화는 후대에 와서야 특히 마틴 스코시즈에 의해 영화 제작과 영화 보기의 심리에 대한 훌륭한 영화라는 재평가를 받고 소생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 들어서야 영국의 가장 뛰어난 감독 가운데 한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씨네 21 영화감독사전 일부발췌)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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