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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양복을 차려 입은 사람들이 요제프의 방문을 두드린다. 경찰 배지를 보이라는 요제프의 요청을 묵살한 채 남자들이 요제프를 체포한다. 한편, 요제프의 동료들이 요제프가 알지도 못하는 죄에 대한 증거들을 제시한다. 일단 풀려났던 요제프는 오페라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 다시 연행되어 법정에 서고,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지만 누구도 요제프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프란츠 카프카가 1925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부조리한 사회와 불안한 인간의 삶을 그린 이야기를 웰즈가 직접 시나리오로 각색했다. 연극 무대 같은 세트 디자인, 색다른 포커스 촬영 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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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슨 웰즈(Orson Welles)
  1915년 5월 6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남. 1934년 라디오 드라마 “세계전쟁”으로 큰 유명세를 얻는다. 1941년 영화 <시민 케인>으로 데뷔하나, 상업적으로 크게 실패한다. 이어 <위대한 앰버슨가> 등을 제작하고, 1943년 리타 헤이워스와 결혼하여 헤이워스가 주연을 맡은<상하이에서 온 여인>을 찍지만 개봉 전에 이혼한다. 1948년 <맥베스>이후에 할리우드를 떠나 유럽에서 <오델로> <아카딘 씨>를 연출하고, 1956년 잠시 미국으로 돌아와 찰턴 헤스톤 주연의 <악의 손길>을 만든다. 이후, 배우와 감독으로서 영화와 TV물, 광고 등을 만들었고, 1985년 10월 9일 LA의 자택에서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다. 오슨 웰스는 할리우드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불우한 감독이었지만, 영화사에 위대한 영향을 끼친 천재감독이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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