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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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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급 경찰로 매번 승진에 실패하던 남자는 이혼 당한 후 작은 아파트의 10층에서 혼자 산다. 아내와 딸에게 보내야 할 위자료와 양육비도 감당하지 못하던 남자는 사채까지 빌려 쓰다가 결국 벼랑 끝에 내몰린다. 급기야 그는 우체국에 난입해 강도가 되고 만다. 재일동포 2세로서 일본 뉴웨이브의 기수 오시마 나기사의 조감독을 거친 최양일의 감독 데뷔작으로, 한 인간의 몰락과 파국을 집요하게 쫓아간다. 일본 록의 대부 우치다 유야가 최양일과 함께 각본을 쓰고, 주연까지 맡았다.
ⓒ NIKKATSU CORPORATION (Japan)필름제공: National Film Center –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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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일(Yoichi Sai)
1983년 <10층의 모스키토>로 데뷔한 최양일은 하드보일드 영화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와 아이돌 영화 <꽃의 아스카조> 등을 만들며 상업영화 감독으로 인정을 받는다. 작가로 인정받은 것은 양석일의 <택시광조곡>을 각색한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였다. ‘재일교포’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과 함께 자신의 장기가 액션과 서스펜스만이 아님을 증명한 것이다.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 <막스의 산> <피와 뼈>는 정말 가혹할 정도로 궁지에 몰린, 세상과 지독하게 싸우는 남자의 모습을 지켜본다. 최양일의 영화는 단 한 마디도 변명하지 않고, 정을 남기지도 않는다. 반면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와 <개 달리다>는 코미디 형식을 빌린다.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이 반드시 처절한 투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웃으면서, 느물느물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최양일의 영화는 세상과 싸우는 방법을 터득한 남자의 영화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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