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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도시 생 장 드 몽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하는데, 범행 중 1명이 총상을 당한다. 갱단의 두목 시몽은 강탈한 돈을 숨기고, 부상 당한 부하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한편, 사건 조사차 파리에서 콜망 형사가 도착하는데, 콜망의 친구이기도 한 시몽은 그가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없도록 수사를 방해한다. 프렌치 누아르의 거장 장-피에르 멜빌의 마지막 작품. 멜빌의 <사무라이>(1967) <암흑가의 세 사람>(1970)에서 범죄자였던 알랭 들롱이 이 작품에서는 형사 역을 맡았다. 코트의 깃을 세우고 걸어가는 알랭 들롱의 쓸쓸한 모습에서 도덕적 고뇌와 고독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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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피에르 멜빌(Jean-Pierre Melville)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으로 프랑스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930년대 미국 스릴러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꿈을 키웠으며 작가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을 좋아하여 이름까지 멜빌로 바꾸었다. 1946년 영화제작사를, 1949년 촬영소를 설립하여 초기에는 《바다의 침묵 Le Silence de la mer》(1947)이나 《무서운 아이들 Les Enfants terribles》(1948)같이 소설을 각색한 작품들을 주로 제작하였으나 1955년 갱영화 《도박꾼 밥 Bob le flambeur》을 선보인 이래 《맨해튼의 두 남자 Deux hommes a Manhattan》(1958), 《두 번째 숨결 Le Deuxieme Souffle》(1966), 《사무라이 Le Samourai》(1967) 등의 하드보일드영화 제작에 몰두하였다. 그의 초기 영화는 1950년대 말 프랑스 영화계를 휩쓸었던 누벨바그(nouvelle vague) 감독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자신이 직접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의 《네 멋대로 해라 A Bout de Souffle》(1960)에 소설가로 출연하기도 했다. 알랭 들롱이 주연을 맡은 《형사 Un Filc》(1972)를 마지막으로 1973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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