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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정신병동, 이브는 먹고 자고 일어나는 기초적 생활 패턴이 무너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병원에서는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치유의 방식으로 이브에게 권장한다. 늦은 밤 병원을 탈출하듯 나온 이브는 클럽에서 우연히 제임스를 만나게 된다. 제임스의 기타레슨에 따라간 이브는 공주같은 캐시를 만나다. 그 시간들을 통해 자신이 정말 원하고, 잘하는 것이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이브는 여름 햇살이 고스란히 묻어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작은 수로 여행을 가고, 밴드를 결성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어느 날 뜻밖의 위기가 찾아오는데...  영화제목은 스튜어트 머독 감독이 결성한 인디밴드 “벨과 세바스티안”의 프로젝트 앨범 타이틀에서 먼저 사용되었다. 감독의 음악적 이력은 이 영화에서 십분 발휘되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음악이 영화의 서사적 구성을 이끌어간다. 이브의 몽환적 눈빛과 함께 노래되는 영화 속 음악은 다시 찾아듣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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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트 머독(Stuart Murdoch)
  스튜어트 머독은 스코틀랜드 밴드 ‘벨 앤 세바스찬’의 프론트맨이다. 80년대 영국의 대표적인 컬트 밴드 ‘펠트(Felt)’의 엄청난 팬이었던 그는 당시 역시 대학생이었던 다른 6명의 친구들을 모아 7인조 밴드 ‘벨 앤 세바스찬’을 결성하게 된다. 데뷔 앨범은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같은 해인 1996년 말, 그들은 [If You're Feeling Sinister]를 발매, 유명 음악 매체와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후 [The Boy With the Arab Strap (1998)], [Fold Your Hands Child (2000)], [You Walk Like a Peasant (2000)], [Dear Catastrophe Waitress (2003)] 등의 앨범에서 특유의 냉소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의 결합으로 스코틀랜드 뉴 포크 무브먼트를 일으킨 그들은 미국에서 녹음한 다섯번째 앨범 [The Life Pursuit (2006)]로 큰 성공을 거둔다. 로맨틱 영화가 떠오르는 멜로디, 빈티지한 이미지 메이킹으로 지금까지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2010년 발매한 앨범 [Write About Love]에서는 노라 존스와 오래된 팬인 배우 캐리 멀리건과 협연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밴드 역사 20년을 앞두고 있으며 약 5년만의 신보 [Girls in Peacetime Want to Dance]를 발매하고 투어 중이다. 2010년 지산 록 페스티벌 이후 두번째로 2월 12일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스튜어트 머독이 밴드를 결성하기 전 느꼈을 두려움과 떨림을 그대로 담아낸 영화 <갓 헬프 더 걸>은 그가 직접 만든 노래와 이야기 위로 찬란한 꿈이 흐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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