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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의사 마일즈는 옛 연인 베키를 만난다. 베키는 사촌 윌마가 아이라 삼촌이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걱정한다. 윌마는 삼촌이 겉모습은 똑같아도 감정이 없는 가짜라고 확신한다. 마일즈는 윌마가 망상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곧 그 역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마을에는 점차 자신의 가족이 진짜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곧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공포가 마을을 뒤덮는다. 당대의 매카시즘 열풍을 은유한 것으로 유명한 잭 피니의 공상과학소설 「바디 스내처」를 각색한 작품으로, 돈 시겔이 원작의 공포와 스릴을 잘 살려낸 SF영화의 클래식. 일상과 그 일상을 채워주는 친밀한 사람들에 대한 불신은 새로운 공포의 원천이 되며, 외부가 아닌 공동체 내부로부터의 침략 위협은 한층 더 깊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한다. 원작은 돈 시겔 이후 필립 카우프만, 아벨 페라라 등에 의해 여러 번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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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시겔(Donald Siegel)
  (1912.10.26.~1991.4.20.) 1930년대 초, 시겔은 배우로서 워너 브라더스에 취직했으나 나중에는 편집실에서 일하게 된다. 편집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겔은 단편영화를 만들었으며, 1946년에 첫 장편영화를 만든다. <신체 강탈자의 침입>으로 주목받은 그는 적은 제작비로도 탁월한 액션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1968년, 시겔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일망타진>을 통해 처음 함께 작업한 후 형사영화의 완벽한 모범이 되는 <더티 해리>를 탄생시켰다. 돈 시겔의 숙련된 장인적 기술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물론, 샘 페킨파, 쿠엔틴 타란티노 등 후대 영화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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