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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소년 조시는 놀이공원에 갔다가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작은 키 때문에 창피를 당한다. 시무룩해진 조시는 소원 비는 기계 ‘졸타’에게 ‘커지고 싶다’고 말하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조시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 단짝 빌리조차 하룻밤 사이 어른의 몸이 된 조시를 알아보지 못하는데, 곧 빌리는 조시를 믿고, 둘은 졸타를 찾아 무작정 뉴욕으로 간다. 그러나 졸타를 찾기는 쉽지 않고, 조시는 당분간 ‘어른’이 되기로 한다. 어른의 몸인 소년 조시가 이기적인 어른의 세계에 내던져지지만 어린이다운 순수함으로 다른 어른들마저 동화시킨다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페니 마샬이 섬세한 연출로 그려낸 코믹 판타지. 완벽할 만큼 ‘어린이’다운 톰 행크스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장난감백화점에서 만난 행크스와 로지아가 발로 치는 전자피아노 위에서 ‘Heart and Soul’과 ‘Chopsticks(젓가락행진곡)’를 연주하는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장면.
* 1988 베니스영화제 어린이영화상 특별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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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마샬(Penny Mars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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