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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의 테마 - 부산영화제와 함께 한 프랑스영화전 ]

   

  숲으로 둘러싸인 인적 드문 호숫가에 남자들이 일광욕과 수영을 즐기러 모여든다. 남다른 점이라면 이 남자들이 대부분 나체주의자이거나 동성애자들이라는 것. 타는 듯한 태양빛만큼이나 뜨거운 남자들의 욕정은 호숫가를 달아오르게 한다. 매일 이 호수를 찾는 프랑크는 아내가 떠나 혼자가 된 앙리와 우정을 나누는 한편, 뛰어난 외모에 치명적인 매력이 넘치는 미셸에게 빠져든다. 어느 날 저녁, 호숫가를 찾은 프랑크는 보아서는 안 될 장면을 목격하고 마는데, 그는 두려웠으나 미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이 본 것을 비밀로 한다. 이틀 뒤, 호수에서 익사체가 발견되고, 곧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다. 프랑스의 촉망 받는 감독 기로디는 동성애를 소재로 가장 섹슈얼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냈다. 내면의 욕정을 처절하게 끄집어낸 기로디의 적나라한 표현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는 정식 개봉의 기회를 얻지 못하기도 했다. - 2013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감독상 등 2개 부문

   

  Réalisé par Alain Guiraudie
  Avec Pierre Deladonchamps, Christophe Paou, Patrick d'Assumçao
  L'été. Un lieu de drague pour hommes, caché au bord d'un lac. Franck tombe amoureux de Michel. Un homme beau, puissant et mortellement dangereux. Franck le sait, mais il veut vivre cette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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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기로디(Alain GUIRAUDIE)
  1964년생인 알랭 기로디가 첫 장편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를 만든 것은 2003년의 일이지만 사실 그는 그 이전부터도 비평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던 인물이었다. 1990년대에 만든 세 편의 장편영화와 2000년대 초반에 나온 두 편의 중편영화는 특히 공간을 다루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며 평자들에게 기로디라는 이름을 깊이 각인시켜 주었던 것이다. 기로디는 영화는 단순히 삶을 모방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매체라고 생각하는 영화감독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영화 속에서 리얼리티와 판타지라는 두 개의 서로 만날 수 없을 듯한 세계를 근접시키려 한다. 그 외의 상이한 요소들 혹은 장르들의 기대치 않은 조화도 기로디의 영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이 야심만만한 감독은 세계의 재구축으로서의 영화를 만들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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