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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의 여파로 불안한 사회 분위기 속에 범죄발생률은 나날이 치솟는다. 그런데 전설적인 은행강도 존 딜린저는 경제를 파탄시킨 원흉으로 지목되는 은행만 털어 서민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는다. 한편, FBI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존 딜린저를 ‘공공의 적 1호’로 선언하며 딜린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딜린저는 더욱 대담한 솜씨로 자신을 쫓는 자들을 농락하고, 이에 FBI는 과학적이고 치밀한 수사로 명성이 자자한 수사관 멜빈 퍼비스를 영입해 딜린저를 뒤쫓는다. 대공황기 범죄의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 은행강도 존 딜린저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공공의 적이자 영웅이기도 했던 갱스터 딜린저의 고독, 사랑 그리고 파멸을 다루었다.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딜린저가 실제로 머물렀던 장소에서 촬영하고, 디지털 촬영을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시킨 마이클 만의 노력 덕분에 딜린저 시대의 생생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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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만(Michael Mann)
  (1943.2.5~) 시카고 출신의 마이클 만은 대학 졸업 후 런던으로 건너 가 런던영화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했다. 런던영화학교 재학 중에 TV 광고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으며, 그가 만든 프랑스 68혁명에 대한 단편은 1970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이후 할리우드로 온 만은 TV시리즈 <스타스키와 허치> <폴리스 스토리> 등의 각본을 쓰며 명성을 쌓는다. 이어 TV영화 <제리코 마일>로 연출력을 인정받고, 1981년 범죄영화 <비정의 거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감독 데뷔를 한다. 분위기를 통해 관객의 기선을 제압하는 그의 묵직한 스타일은 종종 폭력묘사가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미국의 어두운 초상을 과감한 시도로 실험적인 화면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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