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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감독상 /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한국독립영화의 힘이 건재함을 증명해주는 정영헌 감독의 수작. 어머니의 첫 기일을 맞이한 헌우는 1년 전 그 때 어머니를 지켜내지 못한 죄책감과 슬픔으로 여전히 힘들어 하고 있다. 친한 선배의 빈 집에 머물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로 한 그는 홀로 담담히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던 중, 집 앞 눈 덮인 산 중턱에서 노루 덫에 걸린 한 여자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와 보살피기 시작한다. 낯설지만 서로 묘한 유대감을 느끼기 시작한 두 남녀. 하지만 그 감정도 잠시, 갑자기 그들 앞에 공포스러운 사내가 등장해 그녀를 막무가내로 데려가려 한다. 최정례 시인의 ‘레바논 감정’이라는 시를 영화 제목에 그대로 인용한 <레바논 감정>은, 세상에 존재하는 단어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생경한 감정’을 스릴러 장르로 표현해 평단으로부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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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헌(JUNG Young-heon)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 <너는 내 운명>(2005)등 장편영화에서 조연출을 했으며 < 하드보일드 지저스 >(2009) 등 10여 편을 연출, 촬영했다. <하드보일드 지저스>는 2010년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단편경쟁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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