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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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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학을 공부하는, 가난하지만 명석한 학생 라스콜니코프는 악덕 전당포업자가 거리의 여자 소냐를 철저히 무시하는 광경을 보고는 소냐를 측은하게 여긴다. 그러나 소냐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데, 라스콜니코프는 가족을 제대로 보살필 수 없는 무능함과 끝없는 빈곤의 굴레 속에서 고뇌에 빠진다. 가족들과의 다툼 끝에 격분한 그는 결국 전당포업자인 노파를 살해한다. 지울 수 없는 죄는 라스콜니코프 자신을 짓누르고, 죄책감과 망상이 그를 사로잡고 만다. 디트리히와 결별한 후의 첫 번째 작품으로,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을 각색했다. 스턴버그는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좀 더 단순화시켜 범죄와 죄의식, 자백과 체포의 과정에 더욱 집중한다. 광기를 더해가는 라스콜니코프와 냉철한 형사 포르피리의 쫓고 쫓기는 관계는 긴장감 넘치며, 그 무엇보다 영화를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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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폰 스턴버그(Josef von Sternberg)
(1894.5.29~1969.12.22) 그는 비엔나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영화스튜디오에서 막일을 하던 그에게 연출을 배울 기회가 찾아왔고, 마침내 1925년 <구원의 사냥꾼들>로 데뷔하지만 큰 관심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1927년, 어수선한 사회를 파고든 암흑가의 이야기를 다룬 <지하세계>가 성공하면서 그의 감독으로서의 재능은 관심을 받게 된다. 다시 독일로 건너간 그는 치명적인 관능미의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를 발탁하고, 디트리히와 명배우 에밀 야닝스가 함께한 <푸른 천사>(1930)로 큰 성공을 거둔다. 이후 영화적 동반자이자 연인관계를 이어간 스턴버그와 디트리히는 무려 7편의 작품을 함께 만들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던 스턴버그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옮아가던 시기의 할리우드에서 가장 중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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