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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인 미국을 떠나 프랑스에 온 작가지망생 닐(벤 애플렉)은 혼자 딸을 키우며 사는 미모의 마리나(올가 쿠릴렌코)를 만나 급진적인 사랑에 빠진다. 마리나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10살짜리 타티아나를 키우고 있었다. 생계를 위해 힘들게 삶을 이어가는 그녀에게 닐의 따뜻한 사랑은 그녀를 구원하는 빛이 된다. 닐은 마침내 자신이 책임지고 사랑하는 여자를 찾았다고 확신하며, 두 사람은 닐의 고향인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의 작은 도시에 살기로 한다. 2년 후, 닐은 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환경조사관으로 일하고, 마리나의 딸 타티아나는 말이 통하지 않아 교우관계 및 미국생활이 힘겨워 프랑스로 돌아가길 원한다. 닐의 마리나에 대한 사랑은 차분해졌고, 마리나는 닐과 함께 있을 때 정형화된 감정이 불안하고, 젊음과 행복이 사라질까 불안해한다. 마리나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자신과 같은 처지로 고향을 떠나 온 킨타나 신부(하비에르 바르뎀)를 찾는다. 킨타나 신부는 영원한 사랑과 소명의식에 대한 의구심으로 해답을 찾기 위해 고심하며, 처음 신앙을 품었을 때와 같은 열정을 느낄 수 없게 된다. 한편, 닐은 마을에서 진행되는 용해 작업이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직업적으로 갈등에 봉착하고, 마리나는 딸을 위해 프랑스로 돌아간다. 이 때, 닐에게는 소꿉친구 ‘제인’(레이첼 맥아담스)이 홀연 나타나 여전히 다정한 모습으로 그를 흔들리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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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멜릭(Terrence Malick)
일리노이주의 석유회사 중역의 아들로 태어난 테렌스 멜릭은 하버드와 옥스퍼드에서 철학을 수학했고, 기자 생활을 하다 MIT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다. 1972년 <데드 헤드 마일즈 Deadheadmiles>의 공동 각본을 쓰는 것으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그는 이후 매우 더딘 행보를 보여준다. 마침내 1973년 선보인 <황무지 Bad-lands>는 두 멍청한 정신지체자와도 같은 연쇄살인자 커플의 여행담으로 미국역사를 관통하는 풍부한 통찰력과 서사적 연출 솜씨를 보여주었다. 그의 데뷔는 미국역사상 가장 열렬한 평론가의 지지를 받는 인상적인 것이었다. 5년 후 발표한 두번째 작품 <천국의 나날들>(1978)은 네스토르 알멘드로스의 카메라에 힘입어 미국 대공황기에 도래한 또다른 에덴 동산의 신화를 재창조했다. 이곳에 비친 중서부의 풍광은 이제까지 셀룰로이드 필름에 잡힌 가장 풍부하고 아름다운 풍요로움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그후 작가가 절필하듯, 그는 은둔의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나 그의 오랜 신화는 20년의 베일을 벗고 대중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1998년 발표한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 신화로만 접했던 그의 명성과 실체를 요즘 젊은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받기도 한 이 영화는 2차대전중의 한 전투를 명상과 시정 가득한 특유의 필치로 그려내 세계비평가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금세기의 마지막 해에 이 영상철학자는 반세기 전의 피투성이 전장이 다름 아닌 동시대인의 삶임을 평이하면서도 거역할 수 없는 맑고 깊은 화술로 전하고 있다. / <씨네21> 영화감독사전, 1999 발췌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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