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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주윤발 분)에게 다른 여자(종초홍 분)가 생긴걸 알게 된 보위(무건인 분)는 이혼을 요구한다. 홀로 아들을 키워야 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보위는 싱글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여전히 남편과의 이혼은 정리되지 않고 보위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홍콩 뉴웨이브 작가라 불리는 관금붕 감독의 데뷔작. 관금붕 감독은 무협영화 전성기를 거치면서 남성중심의 홍콩 영화계에서 여성의 심리와 관계에 집중하며 멜로드라마의 전통을 살려낸 감독이다. 혼자된 여성의 모습과 그 주변을 담담히 지켜보는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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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금붕(Stanley Kwan)
  1957년 홍콩 출생. 침례교학원에 입학 매스컴학을 배운 뒤 홍콩 TVB 예술가 훈련 코스를 거쳐 TVB에서 제작 조수로 일했다. 그후 서윤항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허안화, 엄호 감독 등과 일했다. 기존 홍콩영화의 스타일을 과감히 탈피한 홍콩 뉴웨이브 계열의 한 사람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한 흐트러짐 없이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는 감독으로 평가된다. 〈지하정〉, 〈인지구〉, 〈세 여인의 이야기〉등으로 계속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원령옥〉으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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