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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일곱살의 소루(양영기 분)와 첸리(막문위 분)는 콘서트에서 호군(금성무 분)을 소개받는다. 그렇게 소루와 호군의 첫사랑이 시작되고, 집앞 골목에서의 첫 키스, 버스 데이트 등 아기자기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호군을 짝사랑하는 첸리의 마음은 아프기만 하다. 결국 어린 두 사람을 걱정하는 소루의 엄마로 인해 이별하고,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된다. 홍콩 영화계가 사랑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장애가 감독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멜로드라마. 또한 짙은 쌍꺼풀이 생기기 전의 상큼한 금성무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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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가(Sylvia Chang)
  〈최가박당〉 시리즈의 왈가닥 여형사로 잘 알려져 있다. 도미 유학, 홍콩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이자, 허안화, 장완정과 함께 홍콩 영화계가 자랑하는 홍콩 최초의 배우 출신 감독이자 여성 감독이다. 임청하와 함께 쌍벽을 이루며 70년대를 누볐던 여배우로 1976년 〈벽운천〉으로 제13회 금마장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 〈아적야야〉, 〈최애〉로 각각 제18회, 제23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 등 20여 년에 걸쳐 연기자로 사랑받았다. 제작 참여로 시작해 1981년 대만 영화 〈구몽불수기〉로 감독 데뷔를 했지만 감독으로서 평가받기 시작한 최고의 작품은 80년대 히트 멜로로 손꼽히고 있는 〈최애〉란 작품이다. 사회 문제에 대한 이성적인 시각에 대한 균형을 유지하며 도시, 사람, 사랑에 대한 얘기를 잘 조화시키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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