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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칸영화제 기독교심사위원상

   

  아버지의 농장에서 벗어나고픈 장은 파리에 사는 형 조르주를 찾아가는데, 마침 형은 코소보 전쟁을 취재하러 파리를 떠난 상태이다. 형의 애인 안느와 길을 걷던 장은 길에서 구걸하던 마리아에게 쓰레기를 던지고, 이를 본 아프리카 이민자 가정 출신의 아마두는 장을 나무란다. 한순간에 이들의 운명은 서로 얽히고, 결국 경찰서에까지 가게 된다. 하네케는 전혀 관계 없던 삶들이 어느 한 접점을 통과하면서 서로의 삶에 끼치게 되는 영향들과 각각의 인물들이 걸어온 삶의 궤적, 현재 그리고 점차 변해가는 심리를 쫓으며 소통이 부재하고, 무관심이 팽배한 현대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편집되지 않은 롱테이크 장면들은 인물들의 불안과 긴장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비노쉬는 <히든>(2005)에서 하네케와 다시 한 번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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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 하네케(Michael Haneke)
  뮌헨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자란 미하엘 하네케는 비엔나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 연극을 공부한 뒤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비엔나 필름 아카데미 연출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프리랜서 방송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작품으로는 [캐슬](1997), [미지의 코드](2000), 칸영화제심사위원대상수상작 [피아니스트](2001), TV용 영화인 [늑대의 시간](2003)등이 있다. [미지의 코드], [피아니스트], [늑대의 시간], [히든]은 각각 2000년 과 2001년, 2003,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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