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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wdust and Tin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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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유랑생활에 지친 알베르티 서커스단이 스웨덴 남부 시골 마을에 들어선다. 사실 이곳은 단장 알베르트가 부인 아그다와 아들을 남겨두고 떠났던 곳이다. 당장 공연에 쓸 의상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자 알베르트는 정부인 안네와 함께 어떻게든 필요한 물품들을 구하려 한다. 한편, 유랑생활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하던 알베르트는 아내 아그다와 재회하자 다시금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진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광대 프로스트와 부인 알마의 이야기는 알베르트와 아그다의 이야기와 교차되며 서로 대칭을 이룬다. 딥 포커스를 통해 서커스 무대를 잡아내며 바로크적 구도를 완성하고, 그 속에 서커스 단원들의 좌절감과 굴욕감을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