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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유능한 발명가 앨리는 소비중심주의,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미국 사회에 염증을 느낀다. 그의 막내 아들 제리는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감하는데, 바로 다음 날, 앨리는 돌연 미국에서 떠날 것을 선언하고, 온 가족을 이끌고 파나마 바지선에 올라 유토피아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 <트루먼 쇼>(1998) 등을 통해 현대 문명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던졌던 피터 위어가 폴 서로우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미국이라는 디스토피아를 버리고, 꿈꾸던 이상향을 찾아 남미의 정글로 들어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끝끝내 버리지 못한 아버지의 아집은 유토피아라 여겼던 정글마저 또 다른 디스토피아로 바꿔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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