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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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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등 2개 부문

용접공인 뱅상은 교외에 있는 집에서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공장에 다닌다.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들과 사는 뱅상의 가족들은 그다지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무미건조한 집과 공장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 쓸데없는 일에 몰두하는 이웃들, 뱅상을 둘러싼 이 모든 지리멸렬한 일상이 화가를 꿈꾸던 뱅상의 영혼을 옥죄어 숨막히게 한다. 월요일 아침, 답답한 출근길을 참아낼 수 없을 것만 같은 뱅상은 훌쩍 베니스로 떠난다. 은은한 유머가 가득한 현대 우화를 만들어낸 그루지아 출신의 세계적 거장 이오셀리아니는 일상에서의 절망과 일탈을 서글프지만 유쾌한 웃음이 묻어나는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언제나 또 다른 월요일을 시작해야 하지만, 불현듯 현실과 환상이 뒤엉키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 속에서 삶에의 눈부신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