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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Beginning / A L'ori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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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실업률이 높은 북부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기 범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평생 거짓으로 살던 사기꾼 필립은 건설회사 직원으로 위장한 채 마을에 들어가 중단됐던 고속도로 공사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거짓말을 한다. 그의 지휘아래 공사는 재개되고, 한몫 챙기고 떠나려던 필립은 자신의 거짓말로 일자리와 희망을 되찾은 마을사람들과 찾아온 사랑이자 자신을 믿어주는 여시장 스테판을 보며 고민에 빠진다. “이상하게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사기극”이라는 평가처럼 이 영화는 사기극을 벌이는 악인과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이분법적인 선악구조에서 벗어나, 그 속의 사람들간의 관계와 사기극이 일으키는 아름다운 파장에 이끌리며, 묘한 감동을 준다.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은 1998년 단편<인터뷰>로 칸 영화제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영화계에 입문한다. 2003년 연출한 <육체,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부터 매년 그의 작품은 칸느영화제 경쟁부분에 출품되며 비평적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이 작품의 그의 3번째 장편극영화인 이 작품 역시 칸느영화제 경쟁부분에 출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