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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장은 떠돌이 연쇄살인범. 뚜렷한 이유 없이 살인 욕망에 휩싸여 여자들을 강간한 후 살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고장 난 차 때문에 빗속에서 발을 구르고 있던 클레르를 도와주게 된다.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는 서로에게 묘한 끌림을 갖지만 클레르의 여동생 크리스틴이 등장하면서 장은 자신을 유혹하는 크리스틴을 향한 강렬한 살인충동에 휩싸인다. 솜브르는 프랑스어로 ‘검은, 어두침침한’ 이란 뜻으로, 아마도 장이 속한 어둠의 세계를 지칭하는 말일 것이다. 20대부터 꾸준히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온 그랑드리외는 설명되지 않는 불분명한 느낌과 이미지를 통해 관객의 감정을 흔드는 이 문제적인 영화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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