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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  What Do You Want from Me!

  한동혁 / 다큐멘터리 / DV / COLOR / 34min / 2012 

  <연출의도>

  대한민국에서 ‘자퇴’란 어떤 의미일까? 적어도 단순히 학교를 그만두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벌이 계급을 상징하는 우리 현실 속에서 대부분이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학교를 떠날 생각은 하지 못한다. 이런 2012년 대한민국에서 스스로 자퇴를 선택한 나는 카메라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시놉시스> 

  학생의 개성은 고려하지 않고 대학진학만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학교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 나는 자퇴를 선택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이 심하다. 겉멋이 들었다고 말하는 어른도 있고, 19살이면 19살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나의 선택이 과연 내가 한 선택인지 다른 어른이 심어준 선택인지 의심하는 어른도 있다. 자퇴 후 새로운 삶을 제대로 시작하려고 하는 나는 벌써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 자퇴하는 안 되는 거였나?

  2012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청소년 경쟁

  2012 서울독립영화제2012 본선 경쟁 

   

  이른 저녁 식사 One Early Dinner

  박혜영 / 극영화 / HD / COLOR / 30min / 2012 

  <연출의도>

  가족을 부양하느라,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헛된 돈을 쓰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셨던 아빠의 유일한 취미는 사진이었다. 아빠는 나의 꿈을 응원해 주시는 단 한 명의 후원자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아빠에게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는 것을 신경 써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일 줄 몰랐지만 마지막이 되고 말았던 아빠와의 저녁식사가, 지난 3년간 가슴 속 언저리에 항상 남아 있었다. 당연하게 여겼던 아빠의 모든 것들이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엔 다른 울림으로 다가왔다. 소중하게 다루시던 아빠의 카메라, 나를 볼 때마다 자랑하시던 아빠의 사진들... 아빠를 추억하고자 실제 아빠의 공간 - 거실, 단골 사진관, 단골 은행, 단골 식당 등 - 과 실제 물건들을 담았다. 너무 늦게 발견하여 못다 이룬 아빠의 꿈에 대한 아련함과, 그 꿈을 조금은 다른 형태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이 작품에 담고자 했다.  

  <시놉시스>

  영화 일을 하는 소영은 꿈을 좇으며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봉고차 운전을 하며 생활하는 아빠의 취미는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는 것이다. 서울에서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던 소영은 엄마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아빠가 곧 입원하신다는 소식을 알게 된 소영은 아빠를 만나러 고향인 부산에 내려간다. 입원 전 날, 아빠와 딸은 이른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정통 중화요리 The Traditional Chinese Food 

  임영수 / 극영화 / HD / COLOR / 17min / 2012 

  <연출의도>

  세습되는 남성의 욕망을 가족이라는 형태로 보여주면서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고 싶었다.  

  <시놉시스>

  오랜 세월에 거쳐 세습되어 오던 중화요리집이 있다. 그곳에서 서빙을 하는 현경 (여자 조선족)을 두고, 그녀를 범하고 싶은 남자들의 아귀다툼이 벌어진다. 현경을 지키려는 배달부와 변태성욕자 사장, 현경과 물질적인 거래를 하는 주방장 속에서 세습되는 남성의 욕망을 말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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