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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Sky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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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의 한국영화계를 대표했던 장르인 가족드라마 계열의 영화로, 서울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해서 소시민의 일상을 유쾌하고 또 가슴 짠하게 담아낸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랑작가 조흔파 특유의 재치 있는 대사와 경쾌한 이야기 전개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도 김승호를 비롯한 기라성 같은 신필름 소속 연기자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백미이다. 물론 한옥촌의 풍경을 아름답게 시각화한 이형표와 가족드라마를 기획한 당대 최고의 제작자 신상옥의 역량 또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굳이 다시 거론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유명한 영화이긴 하지만, 그동안 얻었던 명성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판단한 것이 추천의 이유이다. 한국영화사상 가장 유쾌한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추천인: 이호걸 (영화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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