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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in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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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 영일은 동인들과 영화<춘향전>을 제작하고 있다.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와 배우 지망생인 여동생 정희의 일자리를 부탁한다. 영일은 음반사에 정희를 소개시켜주고 두 사람은 호감을 갖고 만나게 된다. 한편 <춘향전>의 여주인공 백란이 그만두자 영일은 정희를 춘향 역에 추천하지만, 제작비가 없어 영화가 중단된다. 이 영화는 식민지 조선을 ‘영화제작’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다. 더불어 해방 이전의 영화제작 현장을 그려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이다. <반도의 봄>은 영화 속 영화인 <춘향전>의 제작과정과 촬영과정을 매우 자세히 그리고 있다. <춘향전>의 완성을 통해 당시 조선의 영화인들이 일본의 식민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동시에 식민지 조선영화의 미래상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추천인: 공영민 (한국영상자료원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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