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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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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제24회부산독립영화제)메이드인부산 경쟁 1

GV1
프로그램명
[대관]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일자
2022-11-17(목) ~ 2022-11-21(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73min | D-Cinema | color |
관람료
일반 6천원 청소년 4천원
감독
배우
  • MADE IN BUSAN 경쟁 1


    73


     


    승우 Seung Woo


    이해솔/ 2022/ Korea/ 15“/ 12/ DCP


    국가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14세 아이는 어느덧 54세의 중년이 되었다. 중년의 남자는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프로그램노트


    작성자


    이상경


    프로그램 노트


    최승우 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이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형제복지원에 부랑인 선도 명목으로 길거리의 무연고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어린이들까지 불법 감금하고 강제 노역시킨 인권유린, 국가폭력, 학살 사건이다. 14세에 끌려가서 구타, 감금, 성폭행 등을 당하며 그곳에서 5년간 생활한 승우 씨는 이제 54세가 되었다. 미워했지만 이젠 안쓰러운 아버지가 호스피스 병상에서 링거 줄을 뽑지 못하게 손이 묶여 있는 것을 보고 승우 씨는 그곳에서의 과거를 떠올린다. 형제복지원 터는 지금도 생생하게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고 사람이 죽는 것을 목격한 트라우마로 고통은 지속된다. 그는 7년째 온라인으로 트라우마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명예회복은 아직 요원하다. “형제복지원 있을 때와 사회에 나왔을 때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유로운 이 사회에서 자유를 배울 수 있겠느냐고 되묻는 그의 신산스러운 고백은 고통의 외현화이면서도 우리의 현실에 대한 통찰이다. 가해자의 만행과 피해자의 고통이라는 기본 구도에 더하여 치유와 회복을 위한 그의 노력과 각성을 이 다큐멘터리는 탁월하게 포착하고 있다.


     


     


    약구르트 Juiced up


    박범진/ 2022/ Korea/ 18“/ 12/ DCP


    야구대결에서 승리해야만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주인공 '소범'. 훈련 시간을 늘리기 위해 붕붕드링크 제조에 들어간다.













    프로그램노트


    작성자


    신나영


    프로그램 노트


    소범이는 한별이를 좋아하지만, 단박에 거절당한다. 다만 항상 별을 관찰하는 게 일상인 한별이는 하늘 멀리 멀리 홈런을 치면 생각해 보겠다는 여지를 남긴다. 배트에 공도 맞추지 못하는 소범에게 야구부 에이스와의 대결 미션은 불가능한 도전. 하지만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소범의 의지는 누구보다 비장하고 진지하여, 결국 밤샘 훈련 시간을 늘리기 위해 붕붕 드링크 제조에 들어간다. 소년의 순애보라는 소재와 대중 서사의 익숙한 이야기 전개를 취하고 있지만, 탄탄한 짜임새로 극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매력적인 영화 스타일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컷의 감각이나 극에 효과를 주는 사운드 디자인이 탁월하고, 캐릭터, 미술, 음악, 리듬까지 적절한 완급조절의 합을 이루어낸 연출력이 단연 돋보인다. 무엇보다 영화 전반을 꽉 채운 명랑한 귀여움과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사람을 무장 해제시키기에 충분한 강점을 지닌 영화다. 홈런처럼 날아든 소범이의 순정으로 한별이의 세계가 핑크빛으로 빛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붕붕드링크의 약발보다 더 오래도록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 A windy day


    이남영/ 2022/ Korea/ 40“/ 15/ DCP


    한 때 사진작가를 꿈꾸었던 선재는 선배 현우의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한다. 어느 날, 현우가 갑작스레 사고를 당하며 출사모임이 취소되고, 수습을 하러 나간 선재는 사진초보 가은을 만나 계획에 없던 동행을 한다.













    프로그램노트


    작성자


    신나영


    프로그램 노트


    부산에서 꾸준하게 필모를 쌓아온 이남영감독은 여전히 섬세하고 사려 깊은 연출로 돌아왔다. 한 때 사진작가를 꿈꾸었지만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선재가 예정에 없던 출사모임에 나가 사진초보 가은과 동행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며, 전작보다 조금 더 확장된 세계를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로 애틋한 모녀관계가 주인공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존재한다. 어머니의 낡은 안경을 호호 불어 닦아 놓는 등의 사소하지만 다정한 마음과 가족과 일상을 나누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연출은 보다 정밀하고 풍부해졌다. 마음을 곱게 쓰면 사람마다 다 때가 있다는 어머니의 대사처럼,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단박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의미가 쌓이고 흘러 움직이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남영 감독이 서서히 쌓아올린 일련의 흐름들은 자연스레 스며들어 보드랍게 삶을 어루만져준다. 성숙한 태도로 보다 유려해진 이남영 감독의 성장세는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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