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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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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의 대화]
일시: 2월 23일(일) 14:00
장소: 소극장
참석: 김대현 감독, 송귀철(정돌이)
진행: 문관규 교수(부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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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봄, 고려대에 홀연히 나타난 14살 소년 송귀철.
경기도 연천에서 아버지의 주취 폭력을 피해 가출한 소년은 청량리 역전을 배회하다가, 수배중인 고대 운동권 학생을 우연히 만나 심야만화방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다음날 아침, 수배학생은 가출 소년을 돌볼 수가 없어 소년을 데리고 고대에 오게 된다. 소년은 정경대 학생회실에서 기거하며 정돌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운동권 형과 누나들에게서 따뜻한 가족 같은 느낌을 받고 고대에 눌러 앉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형, 누나들에게 들었던 얘기는 ‘정돌이 밥 먹었니?’였고 밥에 있어서는 거절을 몰랐던 정돌이는 어떤 날은 여섯 끼를 먹기도 했다.
정돌이가 고대에 흘러 들어온 1987년 4월은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로 인해 대학이 격랑에 휘말리기 시작한 시기였다. 6월이 되자 정돌이는 형, 누나들을 따라 6월 항쟁에 참여했다. 단순 참여가 아니라 1987년 12월 대선 개표부정과 관련한 구로구청 투쟁에 참여할 정도로 운동권의 일원이 되었다.
정돌이는 운동권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들과 어울리다가 장구에 소질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정돌이는 고대 농악대의 일원이 되어 공연에 함께 참여하고 북을 들고 시위대의 앞에 서기도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장구를 연마했고, 훗날 정돌이는 장구 명인이 된다.
한때 성북서 형사들은 ‘정돌이만 잡으면 고대 운동권 조직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정돌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1987년 봄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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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KIM Dae-hyun)
1965년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동국대학교와 용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지하생활자> 등 다수의 단편영화와 <살인의 강> 등 극영화, 다큐멘터리인 <한국번안가요사> 등 다양한 독립영화를 연출했다. 서울국제독립영화제 등 영화제를 창설하기도 하였고, 독립영화의 배급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독립영화사 ''인디라인''의 대표로 제작과 연출을 병행하며 활동 중이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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