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지난프로그램  > 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리스트 입니다.

부산독립영화제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개막식 및 개막작

GV13
프로그램명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일자
2023-11-16(목) ~ 2023-11-20(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61min | D-Cinema | color |
관람료
일반 6천원
감독
배우
  • 개막작


    71


     


    김밥이에요! It’s Gimbap!


    이강욱/2023/대한민국/13/15/DCP


    시놉시스


    손님 하나 없는 김밥집에 삐삐가 나타났다.


     


    프로그램 노트


    인정한다. 산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고달프다는 것을. 우리는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일과 사람 앞에서 포기하거나 냉소를 보내기가 쉽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씩씩하게 전진하는 태도는 언제나 더 어려운 법이다. 이강욱은 <아듀, 오맹달>(2021)에 이어 <김밥이에요!>에서도 역시 판타지와 유머, 장르를 통과해 그런 세계를 구현하려 애쓴다. 이번에는 말괄량이 삐삐가 김밥가게에 나타나서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한바탕 흔들고 지나간다. 어른이 된 우리는 삶과 현실이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백일몽에 불과하다고 해도, 사람을 살게 하는 건 그런 순간들이다. 그러니 이강욱의 인물은 삶과 현실에 지칠 순 있지만 결코 가엾지 않고, 상황이 나쁘더라도 구차하지는 않다. 서툰 솜씨로 만든 티가 역력하고 그걸 애써 숨길 생각이 없는 영화의 효과와 미술도 마찬가지다. 환영성을 무시하며 뻔뻔스럽게 건네오는 재치와 익살, 그 기저에 흐르는 천진한 감성이 보는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동요를 일으킨다. (김지연)


     


     


     


    시월 October


    장예림/2023/대한민국/30/15/DCP


    시놉시스


    나의 고향, 여수와 부산. 두 곳엔 기억과 망각 속 반복된 시월이 스며있다. 결코 우연이 아닌 시월은 그렇게 울긋불긋 물들었다.


     


    프로그램 노트


    1948년 여수와 1979년 부산은 얼마나 멀리 있으며, 또 얼마나 가까울까. 한국 근현대사에서 194810월 여순사건과 197910월 부마항쟁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상대적 조명을 덜 받았다. 영화는 나의 고향 여수와 부산이라는 자막을 띄우며 서막을 연다. 감독은 사적 기억으로 두 공간의 장소성을 세밀히 들여다본다. 유령처럼 도처를 떠도는 카메라는 과거의 상흔이 아로새겨진 장소들의 현재와 마주한다. 그 곳은 어느새 관광지로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과거의 상징성은 사라진 채 자리 잡고 있다. 그 장소성을 토대로 <시월>은 끊임없이 망각에 저항한다. 단단한 결기 속 흑백 화면의 장소들은 잠시 멈추거나 느려지거나, 우회하며 인간의 기억을 형상화한다. 환원되지 않음을 구체화한 사운드 디자인, 에세이적인 작법으로 다가가는 감독만의 이정표를 따라가 만나게 되는 놀라움을 경험해보시길. (이동윤)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who's the actor?


    박천현/2023/대한민국/28/15/DCP


    시놉시스


    배우인 길호와 민국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역할을 정해 매달 유튜브 영상으로 기록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배우인 유정과 세완을 만나게 되고 길호는 둘 사이에서 각각 다른 연기를 하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선택을 안 해, 선택을!”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물체들, 푸념 섞인 목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화면이 이내 밝히는 곳은 어느 오디션 장이다. 자신을 향한 관계자들의 무관심, 그로부터 오는 모멸감을 견디며 준비한 연기를 이어나가는 배우의 얼굴은 결국 평정심을 잃고 일그러져간다. 이는 배우인 길호(전두식)가 동료와 함께 기획하고 연기하며 만든 영화의 한 장면임이 곧 드러난다. 직접 만든 영화 안에서 길호가 맡은 배역은 연기하는 사람, 배우다.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바라볼 시간을 갖게 되는 길호.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이 오늘따라 낯설어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듯 하다.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일은 배우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 운명에서 벗어나보겠다는 투지로 시작했을 행위가 거듭될수록 길호는 본연의 자신과 가상의 배역의 경계에 놓이는 경험을 한다. 길호가 연기한 인물은 누구일까? 답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거기에 다만 우리는 모든 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전부 다 알지 못하면서도 매 순간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뿐이다. (이남영)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 포토+ 더보기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개막식 및 개막작 스틸 컷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개막식 및 개막작 스틸 컷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개막식 및 개막작 스틸 컷
  • 동영상+ 더보기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