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지난프로그램  > 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리스트 입니다.

<성적표의 김민영> 메인포스터, 용기를 내어 말할게 너는 나의 소중한 F야, 22년 9월 8일 개봉

성적표의 김민영

GV1 Kim Min-young of the Report Card
프로그램명
9월 한국독립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2-09-08(목) ~ 2022-10-19(수)
상영관
인디+
작품정보
97min | D-Cinema | color | 한국 | 2021 |
관람료
일반 8,000원 / 청소년 7,000원
감독
이재은(LEE Jaeeun), 임지선(LIM Jisun)
배우
김주아, 윤아정
배급사
(주)엣나인필름
  • [관객과의 대화]

    일시: 9월 18일(일) 15:30

    장소: 인디플러스

    참석: 이재은, 임지선 감독  (*참석자는 당일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진행: 옥미나 영화평론가


    -------------------------------


    “앞으로 무엇을 하든, 그때의 우리 같았으면 좋겠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삼행시 클럽을 만들어 고등학교 생활을 함께 지낸 김민영, 유정희, 최수산나.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우정도 졸업과 동시에 각자의 다른 생활 속에서 관계가 소원해진다.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는 민영이 갑자기 정희를 집으로 초대하고,

    정희는 기쁜 마음으로 민영을 찾아가지만,

    자신의 기말 성적을 정정하느라 바쁜 민영에게 정희는 안중에도 없다.

    정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영을 기다린다.

    과연 정희와 민영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제작노트


    ABOUT MOVIE 1

    국내영화제 성적표 A+ 의 영화가 온다!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대상 수상!...and more!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물결, , 반짝이고 사랑스러운 올해의 영화!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은 학창 시절을 경험하고 그 시절의 감정을 느꼈던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고 통통 튀는 영화적 화법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영화는 제 22 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제23 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경쟁( ( 발견) 대상, 제3 3 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특별언급, 관객특별상, 제9 9 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제 23 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 제4 4 회 고창농촌영화제 한국장편경쟁 관객상 등 출품하는 영화제마다 대상, 관객상을 수상, A+ 성적을 받으며 관객들이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독립영화로 손꼽히는 화제작이다. 이런 반응은 국내 영화제뿐만 아니라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18회 홍콩아시안국제영화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2회 샌디에고아시아영화제, 제36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영화제까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공동 연출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 “ 민영이랑 함께하고 싶은 정희의 마음, 그 감정은 항상 중심에 있었다. 내가 너무 잘 아는 감정이었고, 인간관계는 항상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이기도 했다( .”( 이재은 감독, ), “ “ 독립영화, 다양성 영화 등을 알게 되면서, 일상의 순간이나 내 개인적인 얘기도 영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시작이었다( .”( 임지선 감독) )고 작품을 연출하게 된 소감을 밝히며 <벌새>, <우리들>, <남매의 여름밤>을 이을 2022년의 뜨거운 장편 데뷔작 탄생을 알렸다.

     

     

    ABOUT MOVIE 2

    한국 독립 영화계의 바람을 일으켰던

    <우리들> 윤가은 감독, <벌새> 김보라 감독

    <메기> 이옥섭 감독, <남매의 여름밤> > 윤단비 감독

    그리고 새로운 세대 등장 알린 <성적표의 김민영> 이재은& & 임지선 감독!

     

    소녀들의 미묘한 갈등과 복잡한 우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 2030 세대의 감수성을 관통하는 공감으로 14만 명이 넘는 관객의 선택을 받은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8), 개성 있고 매력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이옥섭 감독의 <메기>(2019), 가족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관객들의 추억을 소환했던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2019) 등 한국 독립 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작품들에 이어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성적표의 김민영>을 통해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성적표의 김민영>을 공동 연출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2017년 한겨레 영화 워크숍에서 만나 영화 감독에 대한 꿈을 키우며 함께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이재은 감독은 과거 단편 영화 <의진 이야기>(2017)를 연출했으며, 임지선 감독 또한 단편 영화 <노이즈>(2017)를 연출했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다. 이재은 감독은 ‘‘< < 성적표의 김민영> > 의 시작은 2017년도 겨울에 쓴, 정희가 민영의 집에 놀러 가 느끼는 ‘‘ 서운함’’ 에 대한 짧은 단편’’이었다고 전했다.

    이재은 감독은 영화 속 ‘정희’처럼 ‘민영’과 비슷한 친구의 집에서 서운한 하루를 보낸 실제 경험을 통해 ‘‘ 친구에게 느낀 서운함의 크기가 곧 내가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성적표의 김민영>을 통해 그 서운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이재은 감독이 기획한 단편은 임지선 감독과의 공동 연출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품게 됐고, 장편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재치 있고 기발한 <성적표의 김민영>에 대해 “ “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공동작업은 누군가 그려놓은 스케치에 채색하듯 섬세하고 정교하고, 일상적인 동시에 신선하다. .” ”( ( billyj*****, I I ns tagram), “ 올해의 영화를 이야기할 때 기억해야 할 반짝이는 한국 영화 중 하나. .( ”( bluesy_dre ****, I I nstagram) ) , “ 스무 살 무렵의 친구 관계를 이토록 창의적으로 그린 영화가 있었던가?( ”( sjhesse _****, I I nstagram) ) 등 극찬이 이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BOUT MOVIE 3

    새로운 발견, , 기대되는 얼굴!

    한국 독립영화계를 이끌어 갈 떡잎부터 남다른 두 배우

    김주아, 윤아정을 주목하라!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에서 ‘대체 불가한’, ‘매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김주아, 윤아정 배우가 한국 독립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예정이다. 올해로 벌써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김주아 배우는 2016년, 어린이 뮤지컬 <기차 할머니>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으며 <선아의 방>(2017), <변성기>(2017), <그녀의 욕조>(2018), <링링>(2019), <모르는 사이>(2019)와 같은 단편영화들을 통해 탄탄한 연기 실력을 쌓았다. 2019년에는 안주영 감독의 <보희와 녹양>에서 ‘녹양’을 연기하며 성공적인 장편영화 데뷔를 마쳤다. <보희와 녹양>(2019)은 집을 떠난 아버지를 찾는 보 희의 여정에 씩씩하고 든든한 단짝 친구, 녹양이 함께 하는 성장 영화이다. 내향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소년 ‘보희’의 옆에서 늘 당당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그의 여정을 돕는 ‘녹양’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주아 배우는 개봉 당시 영화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성적표의 김민영>에서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민영’과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정희’ 역할을 맡은 김주아 배우는 과거 <보희와 녹양> 속 ‘녹양’과는 또 다른 신선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렇듯 자신이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김주아 배우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2022)에서 주인공 ‘온조’의 단짝 친구 ‘이삭’ 역을 맡으며 보다 많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날 김주아 배우의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는데, 김주아 배우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 “ 어떤 형태로든 누구에게나 소외 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 그 경험을 떠올린다면, , 자신과 정희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 성적표의 김민영> > 을 통해 관객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 .” ”는 말을 전하며, 관객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한편, <성적표의 김민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첫 눈도장을 찍게 된 새로운 얼굴, 윤아정 배우는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민영’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윤아정 배우가 <성적표의 김민영>에서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이며, 누구에게나 있던 친구 ‘김민영’을 떠올리게 만든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자유롭게 연기하는 윤아정 배우의 매력에 관객들은 푹 빠질 것이다.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스무 살의 미묘한 갈등과 복잡한 우정을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연출로 영화의 토대를 만들었다면, 김주아, 윤아정 배우의 개성 있는 연기가 더해져 비로소 2022년 가장 반짝이고 사랑스러운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이 완성되었다. 영화제에서 <성적표의 김민영 성적표의 김민영>을 먼저 접한 관객들은 김주아, 윤아정 배우의 공감을 유발하는 연기에 대해 “ “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감정들까지 오롯이 담아내는 청춘영화( ”(D D *, 왓챠피디아) ) , “ 지극히 일반적인 민영이들의 이야기. 이 모든 순간이 지나온 시간과도 같이 느껴졌다 .”( 재* *, 왓챠피디아) ) , “ 내 안에 있는 정희, 민영, 수산 나의 일화들을 꺼내 보게 하는 영화 .” ( ( 조* ** *, , 왓챠피디아) ) 등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김주아 배우는 과거 인터뷰에서 “독립영화에는 정적이 많다. 여러 소리들이 조용하게 들려오는, ‘꽉 차 있는’ 정적 말이다. 작품 속에서 정적이 흐를 때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순간이 바로 독립영화의 매력이 아닐까?”라며 독립영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국독립영화계를 이끌어갈 사랑스럽고 반짝이는 김주아, 윤아정 배우의 열연이 담긴 <성적표의 김민영>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ABOUT MOVIE 4

    새로운 세상과 관계 맺기에 대한 공감 100% 스토리!

    “세상에 이렇게 슬프고 귀여운 영화가 있습니까? 네, 있네요!” (colormy****, 인스타그램)

    애타게 기다려 온 NEW 청춘 영화의 바이블 <성적표의 김민영>

    관객들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응원 리뷰 세례!

     

    일찌감치 국내를 비롯해 해외 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은 다수의 관객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제에서 먼저 영화를 본 관객들은 애정 어린 리뷰를 통해 개봉 소식을 반겼다. 특히, 관객들은 영화의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과 청춘 영화다운 반짝이는 사랑스러움을 극찬하며 “세상에 이렇게 슬프고 귀여운 영화가 있습니까? 네! 있네요” (color*****, Instagram), “내가 받은 세상에서 가장 엉뚱한 위로” ( ( 창 *, 왓챠피디아 ), “올해의 영화를 이야기할 때 기억해야 할 반짝이는 한국 영화 중 하나” (bl uesy*****, Instagram), “이 영화의 사랑스러움에 A+ 를 드립니다” (byul*****, Instagram) 등 영화에 대한 진심 어린 평과 “ “ 2021 년에 지금의 세대가 만든 < < 고양이를 부탁해> > 를 보는 것 같았다 .” (bod****, 네이버 ), “ 이재은, 임지선 공동 감독의 작업은 누군가 그려놓은 스케치에 채색을 하듯 섬세하고 정교하고, 일상적인 동시에 신선하다 .” (billyj*****, Instagram), “ 스무 살 무렵의 친구 관계 를 이토록 창의적으로 그린 영화가 있었던가 ?” (sjhes*****, Instagram), “ 친구라는 이름의 낯선 자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인 가운데,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친구의 성적을 매겨본다는 전개가 참신하다( .” ( 헌*, 네이버 ), “ 독특한 소재들과 현실적인 영화 분위기( ” ( 담*, 네이버 ), “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감정들까지 오롯이 담아내는 청춘 영화 (D*, 왓챠피디아) 등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임을 입증하듯 응원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을 향한 기존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과 대상 수상뿐만 아니라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제 성적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PRODUCTION NOTE

     

    Q. <성적표의 김민영>을 공동 연출하게 된 계기와 시작

    2017년도에 영화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한 영화제작 워크숍에서 동기로 만났다. 각자 첫 단편영화를 만들고 그 이후 졸업영화 형식의 짧은 단편을 구상하다 둘이 모인다면 더 좋은 시너지로, 더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같이 하게 되었다. 그 후로 조금 오랫동안 같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다가 프로젝트가 커져서 장편으로 영화를 완성하게 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친구들 사이의 관계에서 느끼는 ‘서운함’이라는 감정이었다. 어쩌면 그 서운함의 크기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새삼 소중한 감정이라고 느껴 ‘서운함’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Q, 공동 연출 과정에서 좋았던 점 또는 과정

    연출할 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결정을 내리는 일인데, 아무래도 둘 다 연출 경험이 많이 없어서 혼자보다는 같이 상의하는 편이 덜 불안하고 덜 외로워서 큰 힘을 받았다. 한 번 고민하고 끝낼 수 있는 부분도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두 번 세 번 고민하게 되니 좀 더 다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점도 좋았고, 서로를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 같다. 시나리오는 재은 감독이 쓴 초고를 바탕으로 함께 발전시켰다. 각자 따로 수정한 것을 합치기 보다는, 주로 노트북 1대를 같이 보면서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작업해 나갔다. 무엇보다 메인 캐릭터가 두 명이어서 상대적으로 더 이입이 되는 캐릭터를 맡아 각본을 읽어보고, 즉흥적으로 상황극을 해보는 과정이 대사를 쓰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

     

    Q. 제목 이 ‘‘김민영의 성적표’’ 가 아닌 ‘‘성적표의 김민영’’ 인 이유

    이 영화는 ‘민영이에 대한 정희의 마음’에 대한 영화다. 정희에게 있어 ‘김민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김민영’이라는 이름의 소중함이 더 잘 전달되는 제목이었으면 해 <성적표의 김민영>으로 짓게 되었다.

     

    Q. 김주아, 윤아정 배우의 캐스팅 과정

    정희 캐릭터에서 가장 중요했던 점이, 날카롭지 않고 순해 보이는 인상, 그러면서도 물렁한 게 아니라 단단함이 느껴지며, 엉뚱하면서도 평온해 보이는 다면적인 모습이었다. 주아 배우와의 리딩 때 그런 모습을 발견했고, 정희 캐릭터를 잘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 싶었다. 극중 나이에 비해 많이 어렸지만 연기 내공이 있어 그런 부분은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생각했고, 정희가 외면적으로는 또래보다 덜 성숙해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오히려 잘 맞을 것 같았다.

    정희 같은 경우에는 외적인 이미지가 모호했던 반면 민영은 생각해 둔 외적인 이미지가 명확하게 있었다. 윤아정 배우는 당시 18살이었고, 짧은 웹드라마 영상에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상상했던 민영 캐릭터의 이미지와 너무 부합해서 한눈에 반해 바로 연락드렸다. 원하던 민영의 억양이나말투가 명확했어서 많은 리딩과 대사연습이 필요했는데, 힘든 내색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고마웠다. 촬영 때는 거의 민영 그 자체가 되어 연기해주었다.

     

    Q. 연출 및 촬영 시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어떤 극적인 사건이 있기보다 현실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연출과 촬영 면 모두에서 너무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표현되는 건 지양하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원하는 캐릭터의 톤이 반영되면서 무표정한 얼굴들과 건조한 말투들을 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특유의 톤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촬영도 너무 인물에 가까이 다가가기보다는, 주로 정적이고 넓은 픽스샷 위주로 구성하였습니다. 앞서 말한 톤들을 기본으로 두되, 민영이 대학에 가고 나서 갑작스럽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씬이나, 정희가 평소 상상하고 꿈꾸던 세계들을 표현한 씬들에서는 이런 톤에 얽매이지 않고 감정들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Q. ‘‘삼행시 클럽’’ 에 대한 아이디어 의 시작

    (재은) 예전에 이런 삼행시 클럽을 실제로 해보고 싶어 가지고 있었던 아이디어다.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려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건배사나 삼행시 등을 해야 할 때 센스가 없어 괴로웠던 기억이 많다. 그래서 생각을 했던 게 ‘이런 동아리를 만들어서 열심히 연습을 하면 실력이 늘까?’였다. 또, 보통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웃긴 삼행시보다는 좀 더 잘 할 자신이 있는 문학적인 삼행시를 해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나서 주위 친구들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했는데 다들 안 한다고 했고, '삼행시 클럽’처럼 조금 이상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즐거운 것들을 같이 나눌, 코드가 잘 맞는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극중 세 친구들에게 남들과는 공유할 수 없는, 정말 ‘우리들끼리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삼행시클럽을 등장시켰다. 또 정희라는 캐릭터에게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떤 형식적인 제약을 주고 싶지 않았는데, 그런 정희의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매개체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Q.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

    촬영 현장이 가장 생생하게 기억나는 건 아무래도 제주도씬 촬영 날이었다. 빠듯한 촬영 일정 안에서 스케줄을 짜다 보니, 정말 영화 속 장면처럼 제주도 공항에서 3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와야 했는데, 그래도 제주도를 간다고 들떴던 것 같다. 소형 캠코더 2대로 여행 브이로그 찍듯이 자유롭게 촬영했고, 극중에서는 모일 일 없는 네 명의 인물들이, 정희가 꿈꾸는 세계 안에서는 같이 있다는 점이 의미 있었고, 현장에서도 이 넷이 다 모이니 신기하고 에너지가 넘쳤던 것 같다.

     

    Q.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

    (지선) 민영이의 오디션 영상 장면을 좋아한다. 매번 볼 때마다 감상이 달라져 신기하다. 정희의 감정을 따라갈 때면 오디션 영상 속 민영이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웃음이 지어지기도 한데, 민영의 감정에 몰입할 때면 열창하는 모습에 울컥할 때도 있다. 선곡만 해주고, 노래를 어떻게 불렀으면 하는 디렉팅이 전혀 없었다. 아정 배우 혼자 준비해오고, 최선을 다해서 연기해줬는데, 우리가 상상하던 민영이의 모습보다도 더 민영이스럽게 장면을 소화해줘서 장면을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든다.

    (재은) 정희가 알바에 붙은 날 밤, 아파트 복도에 앉아 민영과 통화하는 장면을 좋아한다. 민영의 뒤로는 시끄러운 술집의 음악소리가 들리는데, 또래와 다른 길을 선택한 정희의 외로움과, 민영에 대한 서운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좋다. 하지만, 이 장면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뒤에 오는 장면인, 다음날 아침, 정희가 아침을 챙겨먹고 거북이 밥을 주고 첫 출근을 하는 장면과 이어지는 흐름 때문이다. 정희에게는 앞의 작은 외로움과 서운함이 특별한 사건이나 낯선 감정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며, 다시 일상으로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는 재생력이 있다고 느낀다. 그게 정희라는 인물이 가진 큰 매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뿐만 아니라, 후반에 민영의 말에 상처받고 고무동력기를 날릴 때도 보면, 정희는 계속해서 상처받고 재생하고, 다시 상처받고 재생하며 스스로 단단해지는 인물임을 느낀다.

     

    Q. < 성적표의 김민영> 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는 관객들이 어떻게 보았으면 좋겠는지 

    영화를 보고 잊고 있던 각자의 정희, 각자의 민영이가 생각나고 연락하고 싶어지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영화감독 이재은 사진

    이재은(LEE Jaeeun)
    1993년생, 성적표의 김민영(2021) - 2021년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 대상 수상

    영화감독 임지선 사진

    임지선(LIM Jisun)
    서산 출생, 성적표의 김민영(2021) - 2021년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 대상 수상, 노이즈(2017)

  • 포토+ 더보기
    <성적표의 김민영> 스틸1 <성적표의 김민영> 스틸2 <성적표의 김민영> 스틸3 <성적표의 김민영> 스틸4 <성적표의 김민영> 스틸5
  • 동영상+ 더보기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