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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뮤지엄> 작품 해설 : 성유리 팀장 2015-03-07(토)  - 중극장

3/7 <바티칸 뮤지엄>

 

 

 

* 강연 : 성유리 아트 쇼 부산 팀장

* 장소 : 영화의전당 중극장

 

 

중극장

 

 

(성유리)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영화 해설을 맡은 아트 쇼 부산의 성유리 팀장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이 <바티칸 뮤지엄>(3D)을 감상하시는데 있어서 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시대별 미술의 특징을 간략히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메인 요리에 앞선 에피타이저라고 보시면 되고, 편하고 가볍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오늘 함께 보시게 될 영화의 메인인 바티칸 박물관이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하는데요, 바티칸 박물관은 원래 역대 교황들의 거주지였는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 큰 만큼 1400개의 방과 전시실이 있기 때문에 하루만에 이 모든 작품들을 관람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무리일 것 같습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을 참고하시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럽 지역의 대부분 미술작품과 건축들이 그리스 로마 문화와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

 

[그리스 미술]

 

그리스인들은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이 추구하는 예술의 주제도 인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닌,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인간을 표현하려고 했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 Doryphoros 처럼 완벽한 비율을 가진 조각들을 만들었던 것이죠. 그리고 고전기 헬레니즘 시대의 작품인 Laocoon Group은 이 영화에서도 소개되는데 바티칸 박물관의 시작을 의미하는 조각과도 같습니다. 이 두 조각의 공통점은 둘 다 아름다운 모습의 인간을 주제로 한 것인데요, 하지만 Doryphoros가 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Laocoon Group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헬레니즘 미술의 특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8월을 의미하는 영어 August의 기원이기도 한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모습을 조각한 Augustus of Prima Porta와 같은 로마 조각은 황제나 정치인들을 영웅 또는 신처럼 위엄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는 것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오른쪽 다리 아래에 돌고래를 타고 있는 큐피트가 붙어있는 것과 같은 귀여운 모습이 언뜻 보이기도 하죠.

 


 

 

 

[르네상스 미술]

 

중세미술의 시기를 거쳐 미술이 부활하는 시기인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르네상스다시 태어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다시 인간의 세계로 관심을 갖게 되는 때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후부터 예술이 굉장히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풍요로워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유화물감이 발명되면서 화가들이 풍부한 색채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으며, 원근법과 명암 대조법 등이 이 시대부터 발견 되어 그림들에게 깊이감과 거리감을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2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작품 Pieta는 성베드로성당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피에타는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의 이태리어입니다. 성모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작품들을 모두 피에타라고 부르는데, 이 주제는 사실 워낙 유명해서 피에타라는 주제로 작업하는 아티스트들이 현재도 많으며, 특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 중에도 <피에타>가 있었죠.

 

이밖에도 여러분들이 익숙하게 느끼시는 많은 그림들은 이미 우리들의 일상에 깊이 들어와있고, 조금만 더 주의깊게 살펴보시면 이런 미술적 요소들을 실제로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