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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

스크린을 만나다 오프닝 :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 2014-12-14(일)  - 중극장

12/14 <마술피리>(브레겐츠 페스티벌)

 

 

* 해설 :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

* 장소 : 영화의전당 중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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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범) 오페라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오페라는 '그랜드 오페라'로, 여러 개의 막으로 이루어진 비극적 주제를 가진 오페라들이 특히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오페라라고 하면 여러분들 많이 보셨던 영화 <레미제라블> 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이루어져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런 형식이 아닌, 전통적인 가극이나 연극에 노래를 붙인 형식도 있었는데 이런 형식을 징슈필(Singspiel)이라 하며, 바로 오늘 보실 <마술피리>가 바로 이 징슈필에 속하기 때문에 대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마술피리>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판타지 장르인데다, 이 오페라는 일명 밤의 여왕 아리아덕분에 더욱 유명해졌죠.

 

오늘 보실 브레겐츠 페스티벌 버전의 <마술피리>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지방의 호수 위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한 축제입니다. 물 위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객석과 무대과 좀 떨어져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대의 출연진들이 굉장히 작아 보이겠죠. 그래서 기존의 무대 조형물 정도의 일반적인 사이즈였다면 이 공연이 제대로 어필되지 못했을테지만, 우선 이 브레겐츠 페스티벌 공연은 무대 설치 규모부터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특히, 이 축제는  전위적 예술가들이 전문적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보실 작품은 유명한 전위예술가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데이빗 파운트니의 작품이며, 아마 여러분들은 오늘 눈이 굉장히 호사스러우실겁니다. 공연 내내 매우 특이하고 재미있는 무대장치들을 선보이는데, ‘! 이것이야말로 오페라의 미래구나!라는 생각이 드실만큼 신기하고 환상적입니다. 또한 대사들도 굉장히 코믹하기 때문에 오늘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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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이 작품을 통해서 프리메이슨(Freemason) 단체의 비밀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본 공연 맨 처음에 나오는 서곡이 있는데 이 음악은 그 비밀 단체의 행사용 음악이었다고 하죠. 심지어 초연 당시 출연진들이 입고 있던 의상들에 새겨진 문장이 이 단체의 로고 였어서, 그 단체 안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한 때는 모차르트가 이 단체에 의해 암살 당했을거라는 설도 있었지만 물론 사실과는 무관합니다. (웃음)

 

오늘 <마술피리> 즐겁게 감상하시고 이밖에도 다양한 레퍼토리의 스크린을 만나다 공연영상물들이 계속 준비 되어 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오페라와 더 가까이 마주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