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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

<우리들> 관객과의 대화 : 윤가은 감독 2016-06-20(월)  - 소극장

우리들 GV 01


6/20 <우리들>


* 게스트: 윤가은 감독

* 진 행: 이승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팀장

*장 소: 영화의전당 소극장 




우리들 01


(이승진) 윤가은 감독님은 2009년도 <사루비아의 맛>이라는 영화를 만드셨고, 2010년 불륜 가정의 언니와 또 다른 가정에 있는 동생들의 만남에 대해 다룬 <손님>, 그리고 2013<콩나물>이라는 작품을 만드셨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으로, 골목·액션·어드벤처·로드무비라는 타이틀로 생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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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의 캐스팅 과정이 가장 궁금합니다. 기획이 이청동 감독님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록 물고기>에서 신스틸러가 송강호씨였다고 하면 <우리들>에서의 신스틸러는 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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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의 역할은 시나리오상 5살 아이로 되어있었고 제가 원래 생각한 은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되게 차분하고 속도 깊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고 말수도 적은 착한 캐릭터를 머릿속으로 떠올리면서 시나리오를 썼고, 보신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보면 케이타역의 소년처럼 굉장히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의문이 드는 이미지의 친구를 원했는데 그런 친구 위주로 오디션을 보다 보니 그 친구들은 되게 내향적이에요. 어떤 주어진 대사를 소화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고, 너무 소극적이어서 제가 오디션을 보다가 멘붕이 왔죠. 제가 이미지만 보고 강민준 군(‘)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그 친구는 오디션장에 들어오면서부터 이미 문을 열면서부터 약간 나 왔어 이런 느낌으로 너무나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로 들어와서 의자에 앉더니 계속 혼자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 생동감 넘치는 그런 친구였고, 장난도 많이 치구요. 그래서 오디션을 제대로 보지 못 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을 시켜보고 싶었는데 정신없이 놀다 간 거예요. 유일하게 그런 모습을 보여준 친구였고 어떤 통제할 수 없는 매력에 빠져서 이건 그 친구를 믿고 그 모습 그대로 영화에 들어오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프로덕션 자체로는 모험이었죠. 연기학원에 그 친구가 되게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매니저가 오셔서 정말 괜찮으시겠냐며 민준이는 말을 잘 안 듣는다며 상냥한 말로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시는데 나중에 현장에서 그것이 무슨 말이었는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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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의 마지막 대사가 이 영화 전체에서 되게 중요한 지점에 있지 않습니까. 지점을 만들 때 이것들을 처음 생각하셨을 때부터 놓고 생각하신 것인지 아니면 영화를 만들어 가시는 과정에 그 대사를 놓고 완성을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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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그 대사, 그 신 자체는 초고부터, 정말 지금은 형태조차 사라진 초고에요 사실..그 초고 때부터 그 신은 있었습니다. 그 신 이후의 어떤 행동을 하는지 과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계속 변해왔는데 그 신 자체는 구조상으로 계속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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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GV 02


(이승진)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저희가 성공한 사람들의 롤모델을 많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 사람을 통해서 제가 어떻게 성장되고 제 삶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만 감독님의 두 편의 영화를 보면 저보다 더 낮은 시선에 있는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같은 경우도 그렇고, <손님>에서는 자경의 동생 나루’, ‘기림에게 위로를 받는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지점들, 아이들을 통해 우리가 위로받는 것들이 감독님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고 싶습니다.


(윤가은) 제가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들 때는 이 영화가 이런 신을 만들면 어른 관객들이 위로받을 거야. 이런 생각들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고, 제가 아마 그 어린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나 봅니다. 무의식적으로 그 친구들의 굉장한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서의 단순성이라던가 어떤 절묘한 순간들이 있잖아요. 어린 친구들이 취하는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어서 그런 것들을 볼 때 제가 놀라움을 발견하는 순간이 저한테 많은 것 같고 그런 점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온 사람이라 그렇게 뛰어난 어떤 일을 해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건 너무나 놀랍지만 그건 제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속으로는. 그런데 저 아이도 저렇게 해내는데 나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반대로 일상 속에서 하고, 용기를 얻는 부분, 그런 의식의 작용이 있어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들 02


(관객1) 어린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많이 하셨는데, 그 친구들과 어떻게 소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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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특별히 눈높이를 맞춰야겠다고 생각을 안 한 것이 제가 그런 정신연령과 취향이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특히 저보다 나이가 많고 연배가 있으시거나 선배님을 만나는 경우 엄청 긴장을 하거든요. 자리가 불편할 수도 있고, 필요한 말을 못할 때도 있고 긴장과 불안이 있는데, 저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저를 만날 때, 저희 스텝들을 만날 때 아마 그런 긴장과 불안이 똑같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래서 원초적인 긴장과 불안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 그건 처음 만날 때부터 그런 점들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만납니다. 이 친구들이 저에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이번 오디션의 경우도 처음 만났을 때 아예 연기를 보지 않았어요. 1:1로 만나자고 해놓고 보통 오디션을 보면 배우가 준비해온 지정 연기라던가 자유연기 이런 것들을 선보이고 제가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이 자리가 친구들에게는 시험인 거죠. 그렇게 되는 것을 제가 원치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자체가 어떤 상하관계를 만들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저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친구들인데 그 자리가 얼마나 무섭고 어렵겠어요. 그냥 이야기, 수다 떠는 시간으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 연기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다른 방식의 오디션을 보는 형태로 했으면 했기 때문에, 아마 친구들은 저에 대한 첫인상이 수다 떠는 선생님 정도로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그 시대를 지나왔기 때문에 제가 잊은 것들도 있고 이를테면 그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구인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뭔지 저도 관심을 갖고 알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요. 그런 식으로 대화를 접근해서 영화 자체보다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늘 많이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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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2) 아이들의 세계가 어른들의 세계와 너무 비슷하고 공감하면서 저도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요, 그런 아이들의 세계를 관찰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어른들의 세계와 비슷한 지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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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정말 솔직히 이 이야기를 쓸 때, 제가 집중할 수 있는 세계였고, 저는 여전히 그런 감정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것이 정확하게 어른들의 세계를 가지고 와서 축소화 시켰다던가 어떤 상징처럼 어른들의 세계를 아이들을 통해 보여준다던가 이런 식의 방식의 접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유치하게 보이면 어떡할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 보잘 것 없이 이 감정이입이 안 되는 아이들의 유치한 싸움처럼 보이면 어떡하지, 사실 나는 그런데 그런 마음이죠. 저는 어른으로서 그런 감정을 겪고 있는데 너무 유치하고 졸렬할 때가 많거든요 스스로는.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고 반응하지, 끊임없는 반성도 하고 안 그래야지 맘을 먹고도 토라지고 상처를 주고받는 내가 있고 저는 여전히 반복을 하는데요. 저는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을 잘 안 해고, 나는 철이 안 들어서 이렇게 모르는데 철이 다 드신 관객분들이 보시면 그렇게 안 느끼실 수도 있는데 사실 저는 그런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아마 그렇게 느끼신 게 다행히 다 저와 같은 마음이셔서 그럴 거라고 믿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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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supportEmptyParas]--> <!--[endif]-->우리들 03


(관객3) 시나리오를 쓰실 때, 아이들과 관련해서 많이 쓰셨는데 어디서 영감을 받아쓰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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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나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찍겠어, 어린이 영화의 한 획을 긋겠어라는 생각을 하고 계속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전혀 그런 식의 접근을 한 것이 아니라 영화를 오랫동안 좋아하는 팬이었고 영화를 좋아할 때의 정체성과 영화를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은 또 다른 것 같아요. 그럼 나는 영화를 좋아해서 만들고 싶어 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제 스스로 고민을 오랜 기간 해왔었고, 요즘 많이 느끼는 부분인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왜 자꾸 아이들을 주인공인 영화를 찍을까.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뭐지라고 생각했을 때 제가 새로운 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기보다 제가 겪어온 시대, 감정이나 사건, 어떤 씨앗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놓지는 않지만 모태가 되는 씨앗을 저의 경험 안에서 찾는 편인 것 같아요. 그것이 바로 이야기가 되지는 않죠. 아주 세밀한 감정 어떤 것 하나라도 그게 저에게 오래 남아있는 어떤 것들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그것은 제가 알고 있고, 때로는 가지고 있어도 그것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런 것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유년시절을 자꾸 뒤적이게 되고 유년시절을 담은 문학작품과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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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유년시절의 모티브라고 하는 것 중에, <콩나물>에서는 할아버지의 제사, <우리들>에서는 할아버지의 임종이 있잖아요. 감독님은 할아버지에 대한 잔상을 이렇게 심어 두셨나 생각을 했거든요. 어떤 이유가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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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저도 이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웃음) 사실 제가 <콩나물>을 만들게 된 건 주제적으로는 저는 사실 저의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습니다.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저에게 할아버지의 느낌, 기억이 없고 그리움이 있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라는 존재를 상상만 계속하는 거죠. 그런 점들이 <콩나물>에는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는 거죠. <우리들> 같은 경우는 에게 할아버지는 크게 다가오는 존재는 아닌 것 같아요. 선의 아버지에게는 자신의 아버지와의 어떤 길고 긴 세월 동안의 애증의 관계가 있을 것이고, 그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애증관계가 지아가 겪고 있는 애증의 관계와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 누군가는 가족 안에서, 누군가는 친구 사이에서 그런 것들을 겪기 때문에 같은 감정의 시기를 겪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할아버지라는 플롯을 자연스럽게 가지고 온 것 같아요. 사실 할아버지가 한 번도 안 나오잖아요, 제가 뵌 적이 없어서 그런 건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들 04


(관객4) 질문이 2가지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제 아들이 영화가 끝나자마자 그래서 결말이 뭔지, 아이들은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거든요. 그다음 이야기를 감독님께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자니까 그때 그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다른 작품을 보지는 못했지만 여자아이들의 세계를 정말 섬세하게 잘 그려내셔서 깜짝 놀라고 감동하면서 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남자아이들의 세계를 다룰 계획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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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어떻게 되었을 것 같은지 상상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우리들>2 만드실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요, 사실은 저희 배우들도 그런 질문을 할 정도로 약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초등학생 관객분들은 끝에 어떻게 된 건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세요. 저희 배우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배우들이 생각하는 답변을 알려드릴 때가 많아요. 저희 배우들 같은 경우는 영화 시나리오를 받지 않고 장면만 찍었기 때문에 본인들도 전체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서 배우들에게 물었습니다. 셋 다 지아에게 한 발짝 먼저 다가서고 서로 바라보면서 끝났으니 이제 이 내민 손만큼 지아도 내밀 거라서 조금 서먹서먹하지만 예전 관계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바라는 엔딩도 관객분들의 몫에 맡기고 싶은 게 반이고 제가 생각한 엔딩은 이 내민 용기만큼 지아도 용기를 내줄 거고 아마도 둘의 모습을 지켜보는 보라도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습니다소년들의 세계는 흔히 동물적이고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것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소년들의 이야기도 소녀들의 이야기만큼 관심이 많고, 그 세계를 탐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들 05 


(관객5) 보라에게 지아의 약점 같은 것을 고발하는 마음가짐이 보라에게 이야기함으로써 내가 왕따에서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이야기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런 방식이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라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 투항하는 것이고, 남의 약점을 이용해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이 고자질했다는 것을 직접 장면으로 보여주시지 않고 보라의 입을 통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 감독님께서 주인공이니까 보호해 주려고 하신 것인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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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사실은 그 신이 있었습니다. 놀이터에서 보라와 보라 친구, ‘이 같이 마치 이 그 무리에 들어간 것처럼 그 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비밀을 폭로하는 것 같은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 나빠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지아가 친구들에게 하는 장면과 똑같이 반복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이 하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다른 친구들이 그런 행동을 많이 해서 반복처럼 느껴지면 지루해질 수 있다는 코멘트들이 많아서 없앤 것도 있습니다. ‘이 친구가 색연필을 훔쳤다고 말하는 장면을 찍기는 했습니다만 찍고 나서 너무 세게 오더라고요. ‘이 그렇게 던지는 것 자체가 찍고 나서 판단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저 친구의 성격으로 모든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라는 인물의 일관성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편집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시사회 때 그 장면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으면 또 달라졌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