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아름다운 감성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고 강조해서 말하는 것은 원래 인간은 감성적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감성이 끌리는 대로 놓아두면 사회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이성적으로 사고하라고 강조하는 것이지요.

인간이 큰 집단을 이루며 살아야 하니 이성적이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살아라고 하면 답답하여 다들 미칠 것입니다.

가끔은 감성을 마음껏 열어놓게 해야 합니다. 그게 예술이고 문화입니다.

그 곁에는 늘 술이 있습니다.

인간을 이성의 감옥에서 해방시키기에는 술만한 것이 또 없습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 술이 빠진 적은 없습니다.

술이 있었지만 술로 인한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술의 미덕은 최대한 즐기면서 술의 악덕은 조심하였던 관객 여러분의 성숙된 시민의식 덕분입니다.

올해는 대놓고 주제가 술입니다.

호모 바쿠스! 술 마시는 인간이 주제입니다. 오셔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감성을 마음껏 풀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