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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깃든 자이니치(在日)의 고단한 삶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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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부터 아시아 영화의 재조명, 자이니치(在日) 감독 특별전개최

폭력과 저항’, ‘가족의 해체와 복원’, ‘정체성과 생명력’ 3가지 주제 총 10편 상영

 

자이니치특별전 포스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12월 7일(수)부터 12월 22일(목)까지 일본 속의 한국인, 자이니치의 고단한 삶과 문화적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아시아 영화의 재조명, 자이니치(在日)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폭력과 저항’ ‘가족의 해체와 복원’ ‘정체성과 생명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묶어 영화들을 소개하며, 사람들에게 잊혀 있던 자이니치의 아픈 역사에 주목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자신들이 겪은 사회적 차별과 폭력을 대변하듯 영화 언어로 표출한 ‘폭력과 저항’에서는 얼마 전 별세한 자이니치 1세대 영화감독으로 한일 영화인의 존경을 받아 온 최양일 감독의 대표작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이상일 감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1992년에 선보인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하여 정의와 복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악순환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담은 ‘용서받지 못한 자’(2013),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상일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분노’(2016) 등 3편이 상영된다.

  

가족애를 바탕으로 사랑과 갈등이라는 보편적인 정서의 공감대를 형성한 ‘가족의 해체와 복원’을 다룬 작품으로는 재일 교포인 양영희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3편 등이 상영한다. 재일 조선인 아버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으며 가족사를 통해 개인과 이념의 오랜 충돌을 새긴 ‘디어 평양’(2005)부터 평양에 사는 조카 선화를 중심으로 평양과 오사카를 오가는 가족의 간곡한 이야기를 담은 ‘굿바이, 평양’(2009), 제주 4·3 사건의 가슴 아픈 기억을 감춰 오셨던 어머니를 이해해 가는 모습을 기록한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와 아동 방임과 학대, 치매 등의 문제를 다룬 나카와키 하츠에의 베스트셀러 단편집을 영화화한 오미보 감독의 ‘너는 착한 아이’(2015) 등 4편을 만나 볼 수 있다.

  

위태위태하게 줄타기하듯 살아가는 젊은 재일 한국인의 일상과 자이니치 가족의 초상을 담은 ‘정체성과 생명력’에서는 재일 교포 2세 구수연 감독의 데뷔작으로 재일 교포 차별, 집단 괴롭힘, 자살 등을 다룬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한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2003)과 일본 사회에서 뿌리 깊은 재일 교포 차별과 정체성의 혼란과 불안 등을 이야기하는 ‘하드 로맨티커’(2011), 그리고 가난과 핍박과 차별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재일 교포 가족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정의신 감독의 ‘용길이네 곱창집’(2018) 등 3편을 선보인다.

  

‘아시아 영화의 재조명, 자이니치(在日) 감독 특별전’은 2022년 12월 7일(수)부터 12월 22일(목)까지 (매주 월요일 및 대관 기간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12월 17일(토) 16시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상영 후, 강내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의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상세 일정 및 김은정, 김필남 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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